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몸 상태? 문제 NO!”단호했던 슈퍼루키는 4강 이상을 바라본다 “잃을게 없는 사람이 가장 무서워”

마이데일리 조회수  

팀 코리아 김택연./고척 = 유진형 기자 zolong@mydaily.co.kr

[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몸 상태? 문제 없다”

김택연은 지난해 신인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두산 베어스의 선택을 받았다. 고교 시절부터 150km를 넘나드는 빠른 볼을 뿌렸던 김택연은 2023 WBSC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에서 혹사 의혹에 휩싸일 정도로 매 등판마다 눈부신 활약을 펼쳤고, 전체 1순위의 황준서와 같은 3억 5000만원의 계약금을 손에 쥐었다. 그만큼 두산의 기대가 컸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목이었다.

입단 전부터 많은 주목을 받았던 김택연은 1군 스프링캠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마지막까지 완주하는데 성공하면서 일본의 명문 구단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경기에 나설 수 있는 기회를 받았다. 그리고 강속구를 앞세워 완벽한 투구를 선보였고, 소프트뱅크의 ‘4번 타자’ 야마카와 호타카와 일본의 언론은 김택연을 향해 극찬을 쏟아냈다.

특히 김택연은 데뷔전을 치르기도 전에 ‘서울시리즈’ 팀 코리아에 합류해 태극마크까지 다는 기쁨을 맛봤고, 이번에는 데이브 로버츠 LA 다저스 감독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립 서비스라고 볼 수도 있었지만, 김택연의 재능은 ‘진짜’였다. 김택연은 셋업맨을 시작으로 순식간에 마무리 자리까지 꿰찼고, 3승 2패 4홀드 19세이브 평균자책점 2.08의 훌륭한 성적으로 데뷔 첫 시즌을 마쳤다.

사실상 신인왕 타이틀에 ‘김택연’이라는 이름이 새겨져 있는 가운데 김택연은 내친김에 고졸 신인 중에서 유일하게 프리미어12 대표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데 성공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김택연은 ‘류중일호’ 최종 엔트리에 승선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2024년 3월 17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팀 코리아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경기 전 류중일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2024 WBSC 프리미어12 대표팀 김택연./고척 = 박승환 기자

그만큼 류중일 감독의 기대감도 매우 크다. 사령탑은 지난 24일 첫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인터뷰에서 김택연에 대한 질문에 “두산의 마무리 투수다. 피칭을 보니 아주 좋더라. 기대하겠다. 다만 보직은 아직 잘 모르겠다. 중간에서 던지는 투수들은 (좋은 선수가) 많이 보인다. 투수 코치와 의논을 통해 마운드를 어떻게 운영할지 결정하겠다. 매 경기 던지면 과부화가 올 수 있으니 잘 조절하겠다”고 밝혔다.

U-18을 비롯해 팀 코리아에 이어 세 번째 태극마크를 달게 된 느낌은 어떻게 다를까. 김택연은 “서울시리즈 때는 신기한 마음이 컸다. 하지만 아직은 예비명단이고, 진짜 나라를 대표해서 해외에 나가서 경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책임감도 있고, 조금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김택연 입장에서 국가대표 승선은 더할 나위 없는 영광이다. 하지만 두산 팬들은 김택연의 국가대표가 마냥 반갑지만은 않다. 데뷔 첫 시즌부터 60경기에서 65이닝이나 소화한 까닭이다. 시범경기와 포스트시즌까지 포함하면 김택연의 등판은 총 70⅓이닝. 이로 인해 김택연을 40이닝 선에서 끊어줄 뜻을 밝혔던 이승엽 감독은 엄청난 비판,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김택연은 몸 상태에 전혀 문제가 없음을 밝혔다.

김택연은 “몸 상태는 전혀 문제가 없다. 첫 시즌에는 부딪혀봐야 언제 힘들고, 언제 많이 올라왔는지를 알 수 있다. 그런 것에 대한 부담 없이 ‘항상 나간다. 괜찮다, 할 수 있다’는 생각이었다. 그리고 그전에 트레이닝 파트와 코치님들께서 많이 체크해 주셨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며 “시즌이 끝나고 일주일 정도 쉬고 몸 컨디션이 떨어지지 않도록 준비를 했다. 지금은 이번주 내로 피칭에 들어가도 괜찮을 정도”라고 답했다.

2024년 3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메이저리그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2024’ 스페셜 매치 LA 다저스와 팀코리아의 경기에 열렸다. 6회말 팀 코리아 김택연이 역투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메이저리거들을 상대로도 훌륭한 투구를 뽐냈고, 고교 시절에도 태극마크를 달았던 김택연. 프리미어12에 임하는 느낌은 어떻게 다를까. 그는 “서울시리즈와 프리미어12는 많이 다를 것 같다. 당시에는 나에 대한 정보가 없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투수가 유리했다. 그리고 나는 잃을 게 없이 던지는 투수였다. 잃을 것이 없는 사람이 가장 무섭다. 오히려 프리미어12가 조금 더 어려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한 시즌을 치르면서 김택연 또한 많은 경험을 쌓았다. “U-18 대표팀에서는 아마추어였고, 지명을 받기 전이었기 때문에 내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 많았다. 하지만 올해 경험을 많이 했다. 일본 팀과도 해보고 마무리까지 올라가면서 어려운 상황도 많이 겪어봤다. 1년이 짧았지만, 해볼 수 있는 것은 해봤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올해 고졸 신인 최다 세이브 기록까지 새롭게 작성했지만, 대표팀에서 마무리에 대한 욕심은 내려놨다. 그만큼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이다. 김택연은 “대표팀에서는 나보다 경험이 많은 선배님들이 많기 때문에 마무리에 대한 욕심보다는 일단 최종 명단에 들어가서, 어떤 상황에서든 공을 던지고 싶은 마음이 강하다”며 “이번 프리미어12에서는 지금까지 해 오던 대로 배짱 있는, 자신 있는 투구를 보여드리고 싶다. 그리고 최소 4강, 그 이상까지 가고 싶다”고 힘주어 말했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www.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수비 불안 논란 끝이 없다'…바이에른 뮌헨, 시즌 중 센터백 영입 계획
  • '반 시즌'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충격 작별'...유벤투스가 '유력한 행선지'
  • 류중일호 희소식! 홈런왕+41승 투수+특급유망주 다 빠진다…'日 대표팀 초비상' 4명 이탈→3명 긴급수혈
  • “위약금만 1080억”…한국 축구 무시했던 세계 최고 연봉 감독, 초대형 보도 나왔다
  • '토트넘에 네이마르가 있다'…손흥민 부상 공백에 2연속 선발 출전 예고
  • UFC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 방한, 한국팬들에게 '카프킥' 직접 선보인다!

[스포츠] 공감 뉴스

  • UFC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 방한, 한국팬들에게 '카프킥' 직접 선보인다!
  • “LG 고참들은 10점차에 절대 쉬게 해달라고 안 한다…” 호부지는 NC도 알기를 바란다, 자리의 소중함을
  • 프랑스 매체, '이강인+아센시오 폴스나인' 지적, "별다른 성공이 없다...해당 포지션 전문가 아냐"
  • [사진 속 어제와 오늘] 전국체육대회 변천사 ②
  • 김가영-스롱 피아비, 권발해-오지연 LPBA 휴온스 챔피언십 4강 압축
  • ‘형제는 용감했다’…잉글랜드 출신 ‘슈퍼스타 형제’ 동시 폭발→형은 선배에게 ‘폭언’, 동생은 상대방과 ‘몸싸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바삭한 튀김 옷과 촉촉한 살코기, 씹는 재미가 있는 돈카츠 맛집 BEST5
  • 한식 위주의 구성으로 골라 먹는 묘미가 쏠쏠한 한식뷔페 맛집 5곳
  • 무계획으로 맛집 찾아나서는 전현무계획 맛집 BEST5
  • 부드러운 살코기, 영양과 깊은 맛이 있는 삼계탕 맛집 BEST5
  • “후속편 위험”…그럼에도 리들리 스콧이 ‘글래디에이터2’로 돌아온 이유
  • 로제 ‘아파트’ 글로벌 돌풍, 방탄소년단 정국 기록까지 넘본다
  • 전 연령대 사로잡은 ‘정년이 앓이’…’본방’이 이렇게 기다려질 줄이야
  • 최불암부터 김혜수까지 고 김수미 추모 “언제나 웃는 얼굴로 따뜻하게 챙겨줘”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오직 영화를 위해서

    연예 

  • 2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2일차-하라주쿠 (1). 약도, 하라주쿠 가는 법, 지하철 역, 쇼핑 정보

    뉴스 

  • 3
    "나도 이런 꼴 당하는데 박원순 어떻게"…‘후배 추행’ 정철승 변호사, 징역 1년 선고에

    뉴스 

  • 4
    모처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한목소리를 냈다

    뉴스 

  • 5
    이지혜, 생활고에 불안장애·원형탈모까지..."돈이 없어서 차까지 팔았다"

    연예 

[스포츠] 인기 뉴스

  • '수비 불안 논란 끝이 없다'…바이에른 뮌헨, 시즌 중 센터백 영입 계획
  • '반 시즌' 만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충격 작별'...유벤투스가 '유력한 행선지'
  • 류중일호 희소식! 홈런왕+41승 투수+특급유망주 다 빠진다…'日 대표팀 초비상' 4명 이탈→3명 긴급수혈
  • “위약금만 1080억”…한국 축구 무시했던 세계 최고 연봉 감독, 초대형 보도 나왔다
  • '토트넘에 네이마르가 있다'…손흥민 부상 공백에 2연속 선발 출전 예고
  • UFC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 방한, 한국팬들에게 '카프킥' 직접 선보인다!

지금 뜨는 뉴스

  • 1
    못 하는 게 뭐야? 노윤서, 명품연기 못지않은 그림 실력으로 눈도장

    연예 

  • 2
    "한국 OTT 드라마, 현실보다 더 여성 폭력 범죄자를 재현한다"

    뉴스 

  • 3
    재혼 숨기고… '인스타 폭로' 투견 부부 진현근, 충격적인 사실 털어놨다

    연예 

  • 4
    "우리가 알아서..." 북한군 파병 관련 푸틴이 남긴 말: 같은 민족으로서 씁쓸하다

    뉴스 

  • 5
    10대들, 오토바이 훔치고 '하이파이브' 하더니…CCTV 찍혔는데도 못 잡아

    뉴스 

[스포츠] 추천 뉴스

  • UFC 챔피언 알렉스 페레이라 방한, 한국팬들에게 '카프킥' 직접 선보인다!
  • “LG 고참들은 10점차에 절대 쉬게 해달라고 안 한다…” 호부지는 NC도 알기를 바란다, 자리의 소중함을
  • 프랑스 매체, '이강인+아센시오 폴스나인' 지적, "별다른 성공이 없다...해당 포지션 전문가 아냐"
  • [사진 속 어제와 오늘] 전국체육대회 변천사 ②
  • 김가영-스롱 피아비, 권발해-오지연 LPBA 휴온스 챔피언십 4강 압축
  • ‘형제는 용감했다’…잉글랜드 출신 ‘슈퍼스타 형제’ 동시 폭발→형은 선배에게 ‘폭언’, 동생은 상대방과 ‘몸싸움’

당신을 위한 인기글

  • 바삭한 튀김 옷과 촉촉한 살코기, 씹는 재미가 있는 돈카츠 맛집 BEST5
  • 한식 위주의 구성으로 골라 먹는 묘미가 쏠쏠한 한식뷔페 맛집 5곳
  • 무계획으로 맛집 찾아나서는 전현무계획 맛집 BEST5
  • 부드러운 살코기, 영양과 깊은 맛이 있는 삼계탕 맛집 BEST5
  • “후속편 위험”…그럼에도 리들리 스콧이 ‘글래디에이터2’로 돌아온 이유
  • 로제 ‘아파트’ 글로벌 돌풍, 방탄소년단 정국 기록까지 넘본다
  • 전 연령대 사로잡은 ‘정년이 앓이’…’본방’이 이렇게 기다려질 줄이야
  • 최불암부터 김혜수까지 고 김수미 추모 “언제나 웃는 얼굴로 따뜻하게 챙겨줘”

추천 뉴스

  • 1
    오직 영화를 위해서

    연예 

  • 2
    3일만에 뽀개는 동경 (도쿄) 여행: 2일차-하라주쿠 (1). 약도, 하라주쿠 가는 법, 지하철 역, 쇼핑 정보

    뉴스 

  • 3
    "나도 이런 꼴 당하는데 박원순 어떻게"…‘후배 추행’ 정철승 변호사, 징역 1년 선고에

    뉴스 

  • 4
    모처럼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한목소리를 냈다

    뉴스 

  • 5
    이지혜, 생활고에 불안장애·원형탈모까지..."돈이 없어서 차까지 팔았다"

    연예 

지금 뜨는 뉴스

  • 1
    못 하는 게 뭐야? 노윤서, 명품연기 못지않은 그림 실력으로 눈도장

    연예 

  • 2
    "한국 OTT 드라마, 현실보다 더 여성 폭력 범죄자를 재현한다"

    뉴스 

  • 3
    재혼 숨기고… '인스타 폭로' 투견 부부 진현근, 충격적인 사실 털어놨다

    연예 

  • 4
    "우리가 알아서..." 북한군 파병 관련 푸틴이 남긴 말: 같은 민족으로서 씁쓸하다

    뉴스 

  • 5
    10대들, 오토바이 훔치고 '하이파이브' 하더니…CCTV 찍혔는데도 못 잡아

    뉴스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