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가 서울 SK의 끈질긴 추격을 간신히 물리치고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2승째를 기록했다. kt는 25일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아레나에서 열린 SK와의 홈 경기에서 77-75로 승리하며 시즌 성적을 2승 1패로 개선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의 치열한 공방전으로 펼쳐졌다. kt는 레이션 해먼즈가 29점과 14리바운드의 맹활약을 펼치며 팀의 중심을 잡았다. 반면 SK는 시즌 첫 패배를 당하면서 kt와 공동 3위에 자리하게 되었다.
경기는 초반부터 kt가 허훈의 3점슛과 문정현의 득점으로 8점 차까지 리드를 잡으며 시작됐다. 하지만 SK의 안영준이 연속 9득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동점으로 만들었다. kt는 2쿼터에 들어서도 고메즈 델 리아노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잠시 역전당했으나, 박준영과 문성곤의 연속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되찾았다. 그러나 SK는 안영준과 김선형의 3점슛으로 다시 3점 차로 쫓아왔다.
3쿼터에서는 SK가 오세근과 자밀 워니, 오재현의 연속 득점으로 역전에 성공했지만, kt는 해먼즈와 문성곤의 3점슛으로 다시 리드를 잡았다. 마지막 쿼터 종료 5분 46초를 남기고 SK가 워니의 속공과 안영준의 골밑 돌파로 다시 승부의 추가 SK쪽으로 기울어졌다. 그러나 kt는 박준영의 득점과 해먼즈의 연속 득점으로 재역전하며 경기를 지배했다.
경기 종료 51초 전, 해먼즈가 앨리웁을 성공시키며 3점 차로 도망갔고, SK는 김선형의 돌파에 이어 kt의 문정현이 자유투로 응수했다. 최후의 순간에 SK의 워니가 회심의 플로터를 던졌으나 림을 외면하면서 경기는 kt의 승리로 끝났다.
kt의 박준영은 11점, 11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더블더블에 가까운 활약을 보였고, 손목 부상에도 불구하고 허훈은 8점, 1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SK에서는 안영준이 22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워니가 20점, 12리바운드로 분투했으나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부산사직체육관에서는 울산 현대모비스가 부산 KCC를 96-76으로 격파했다. 현대모비스의 김국찬은 1쿼터에서 9점을 집중시키며 좋은 출발을 보였고, 미구엘 안드레 옥존은 외곽포 두 방을 지원했다. 에이스 게이지 프림은 2쿼터에서만 14점, 6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전반을 17점 차로 마친 현대모비스는 후반에도 프림과 숀 롱의 활약으로 KCC의 추격을 저지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현대모비스의 프림은 26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롱은 16점, 10리바운드를 기록했다. KCC는 전준범과 이근휘가 각각 19점, 14점을 기록했으나, 리바운드와 필드골 성공률에서 현대모비스에 크게 밀려 패배를 면치 못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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