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의 제임스 네일(31)이 한국시리즈(KS) 4차전 출격을 앞두고 자신감 넘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네일은 턱 부상으로 두 달 동안 회복에 전념한 뒤, KS 1차전에서 선발로 나서 쾌투를 펼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그는 이제 26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다시 한 번 선발로 나설 예정이다.
KIA는 압도적인 전력으로 2024 프로야구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지만, 네일의 부상으로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에 물음표가 달린 상황이었다. 그는 지난 8월 24일 NC 다이노스전에서 불의의 사고로 턱을 다쳐 수술을 받아야 했고, 이후 두 달간 회복에 전념했다. 수술 후 네일은 기초 체력 훈련과 투구 수를 늘리는 단계를 거치며 철저히 준비했다.
21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S 1차전에서 네일은 5이닝 동안 4피안타(1홈런) 2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이로 인해 팬들과 코칭스태프는 그가 복귀 후에도 여전히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었다.
이제 네일은 4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의 원태인과 맞대결을 펼친다. 삼성은 KS 1차전에서 좋은 투구를 했던 원태인을 선발로 내세우며 승리를 노리고 있다. 네일은 “원태인이 구속에 차이를 주며 다양한 변화구를 던지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며 “그와의 선발 맞대결이 재밌을 것 같다”는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재 네일은 자신의 몸 상태에 대해 “1차전 투구 내용에 매우 만족한다”며 “부상 이후 몸 상태가 좋아졌고, 음식을 정상적으로 먹게 되면서 회복이 빨라졌다”고 밝혔다. 긴 휴식 덕분에 어깨도 정상적으로 돌아왔으며, 그의 주무기인 스위퍼의 위력도 더욱 강해졌다고 설명했다.
KIA의 코칭스태프와 선수들로부터 많은 응원 메시지를 받은 네일은 “윌 크로우, 캠 알드레드, 에릭 스타우트 등 올해 KIA에서 뛰었던 선수들이 많은 메시지를 보내주셨다”며 “꼭 우승을 일구겠다”는 강한 다짐을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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