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시티가 대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24일 영국 맨체스터의 에티하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차전 스파르타 프라하와 경기에서 5골 폭죽을 터뜨리며 5-0 대승을 일궈냈다.
필 포든이 전반 3분 포문을 열었다. 이어 엘링 홀란드가 2골, 존 스톤스와 마테우스 누네스가 1골씩을 추가했다. 이번 승리로 맨시티는 UCL에서 2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렸다.
특히 후반 13분 홀란드가 터뜨린 골은 역대급 ‘원더골’이었다. 사비뉴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홀란드는 날아오르며 왼발 뒤꿈치로 찍어 내려 골망을 흔들었다. 환상적인 움직임, 환상적인 골이었다. 홀란드이기에 가능했던, 홀란드스러운 골.
모두가 감탄한 골이었다. 적장도 감탄할 수 밖에 없었다. 경기 후 라르스 프리스 스파르타 프라하 감독은 이 골을 ‘이상한 골’이라고 표현했다. 그만큼 예상하기 힘든 움직임에 이은 골이라는 의미다.
프리스 감독은 “홀란드가 이상한 골을 넣었다. 우리는 경기 전에 홀란드를 경계했다. 그는 세계적인 스트라이커, 세계 최고의 공격수다. 홀란드는 이상한 골을 넣기도 하고, 훌륭한 골을 넣기도 한다. 그는 머리로, 발로, 그리고 이런 이상한 것도 넣는다. 홀란드를 막기는 어렵다. 우리는 이미 알고 있었고, 홀란드가 또 증명했다. 홀란드를 막을 대응책은 없다”고 말했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도 놀랐다. 그는 “나는 홀란드가 어떤 골을 넣었는지 몰랐다. 그 장면을 다시 봤고, 인간으로서 할 수 있는 게 아니라고 말하고 싶다. 홀란드는 환상적인 골을 넣었다. 믿을 수 없다. 몇 년 전 도르트문트를 상대로 비슷한 골을 넣었다. 어떤 것이 더 어려운지는 모르겠다. 둘 다 어렵다”고 강조했다.
팀 동료 누네스 역시 “정말 놀라운 골이다. 말문이 막히는 골이었다. 홀란드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도 비슷한 골을 넣었다. 그때는 TV로 보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생중계로 보니 정말 더 대단하다”며 감탄사를 내뱉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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