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LA 다저스가 최근 세상을 떠난 ‘전설’ 페르난도 발렌수엘라의 등번호가 새겨진 패치를 달고 월드시리즈에 나선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 발렌수엘라를 애도한다”며 “오늘 63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발렌수엘라는 다저스의 전설적인 투수다. 11시즌 동안 다저스에서 활약했으며 6시즌 연속 올스타에 선정되기도 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고 141승 116패 평균자책점 3.31을 마크했다.
특히, 1981년 13승 7패 평균자책점 2.48을 기록했으며 내셔널리그 최다인 11경기 완투와 메이저리그 최다인 8경기 완봉승을 달성했다. 180탈삼진, 192⅓이닝 투구로 각 부문 1위에 올랐다. 다저스는 뉴욕 양키스를 제압하고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했으며 발렌수엘라는 역사상 최초로 사이영상과 신인상을 동시에 수상한 선수가 됐다.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무대에서도 호투쇼를 펼쳤다. 3차전에 등판해 9이닝 9피안타(2피홈런) 7볼넷 6탈삼진 4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다저스는 세상을 떠난 발렌수엘라를 기리기 위해 유니폼에 패치를 부착할 예정이다. ‘MLB.com’에 따르면 다저스는 이 패치를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부터 붙일 예정이며 2025시즌까지 부착하고 경기에 나선다. 패치에는 발렌수엘라의 이름과 등번호 34번이 새겨져 있다.
다저스 사장 스탠 카스텐은 “다저스 구단을 대표해 발렌수엘라의 죽음을 깊이 애도한다”며 “그는 역대 가장 영향력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발렌수엘라는 1981년 페르난도 마니아를 결집시켰고, 이후 선수뿐만 아니라 방송인으로서 우리 마음에 가까이 있었다. 그는 너무 일찍 우리 곁을 떠났다. 그의 아내 린다와 가족에게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한편, 다저스는 오는 2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2024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월드시리즈 1차전 양키스와 맞대결을 치른다. 다저스 선발은 잭 플래허티다. 양키스는 게릿 콜 카드를 꺼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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