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메뉴 바로가기 (상단) 본문 컨텐츠 바로가기 주요 메뉴 바로가기 (하단)

삼성 39세 불펜의 씁쓸한 폭투쇼, 1992 박동희 소환…그래도 60G·28홀드, 2위돌풍 조연 ‘이미 몸값 했다’

마이데일리 조회수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서스펜디드 경기. 삼성 임창민이 역투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씁쓸한 폭투쇼. 그러나 이 선수 없으면 삼성이 2위 할 수 있었을까.

21일과 23일, 사상 최초의 서스펜디드 경기가 포함된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한국시리즈 1~2차전. 삼성의 1차전 6회초 무사 1,2루 찬스 무산이 1차전을 넘어 2차전 흐름까지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서스펜디드 경기. 삼성 임창민이 7회말 2사 2,3루서 폭투로 점수를 내준 뒤 아쉬워 하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우선 김영웅의 희생번트 실패가 치명타였다. 그렇게 6회초에 전상현을 상대로 2사 만루까지 몰고 갔으나 1점도 뽑지 못했다. 여러 분석이 나왔지만, 삼성으로선 그래도 1-0 리드였다. 이후 또 하나의 결정적 승부처가 있었다. 4실점한 7회말이었다.

KIA가 1사 2,3루 찬스를 맞이했다. 박진만 감독은 서건창 타석에서 김태훈을 빼고 임창민을 투입했다. 서건창을 1루수 뜬공으로 유도했다. 여기까진 박진만 감독의 계산대로 됐다. 그러나 임창민은 후속 박찬호에게 볼카운트 3B1S서 5구 원 바운드 포크볼을 구사했으나 포수 강민호가 블로킹하지 못했다. 김선빈이 여유 있게 동점 득점을 올렸다. 박찬호는 볼넷 출루.

이후 한국시리즈 새 역사가 나왔다. 임창민은 2사 1,3루, 소크라테스 브리토 타석에서 초구 몸쪽으로 패스트볼을 구사했으나 또 폭투가 됐다. 3루 주자 최원준이 역전 결승득점을 올렸다. 삼성으로선 연속 폭투로 허무하게 리드를 내줬다. 이후 KIA는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잇따라 1타점 적시타를 날려 승부를 완전히 갈랐다.

임창민의 2연속 폭투는 한국시리즈 한 이닝 최다폭투 타이기록이며, 한국시리즈 최다 연속투구 폭투 타이기록이다. 종전에는 1992년 10월8일 롯데 자이언츠 박동희가 한화 이글스와의 대전 1차전서 8회에 기록했다. 임창민이 6번째 불명예 케이스.

폭투는 투수의 기록이지만, 포수의 블로킹 미스로 일어나는 경우도 있다. 이번 임창민 케이스는 베테랑 포수 강민호가 미처 손을 쓰지 못하는 수준이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임창민은 0.1이닝 1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2020년 NC 다이노스 시절 이후 4년만의 한국시리즈 등판서 씁쓸함을 맛봤다.

임창민의 2연속 폭투가 한국시리즈 1차전을 넘어 한국시리즈 초반 분위기를 KIA로 완전히 넘어가게 하는 포인트가 됐다. 그렇다고 임창민에게 과도한 비판을 하긴 어렵다. 임창민은 올 시즌을 앞두고 삼성과 2년 8억원 FA 계약을 맺었다.

저가 FA 계약자지만, 퍼포먼스는 쏠쏠했다. 올 시즌 60경기서 2승1패1세이브28홀드 평균자책점 3.98이었다. WHIP 1.66에 피안타율 0.279로 보듯 압도적인 맛은 덜했다. 그러나 올 시즌 삼성의 박빙승부에 징검다리를 놓는 역할을 꽤 효과적으로 수행했다.

팀에선 김재윤(65경기)에 이어 우완 이승현과 함께 두 번째로 가장 많이 마운드에 올랐다. 김재윤(66이닝)과 이승현(60⅓이닝)에 이어 팀 불펜투수들 중에선 세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39세의 베태랑이란 걸 감안하면, 제 몫을 해줬다. 6월 중순 잠시 1군에서 빠진 걸 제외하면 꾸준히 자리를 지켰다. 60경기 28홀드는 중간계투에게 결코 손쉬운 기록은 아니다.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서도 3경기서 3이닝 동안 1점도 내주지 않았다.

23일 오후 광주광역시 임동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4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 KIA타이거즈와 삼성라이온즈와의 서스펜디드 경기. 7회말 2사 2,3루서 임창민의 폭투때 3루주자 김선빈이 홈을 밟고 있다./광주=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삼성은 충격을 딛고 25~26일 한국시리즈 3~4차전에 나선다. 결국 승부처에 다시 임창민을 믿고 밀어붙이는 것 외에 별 다른 방법은 없다. 결자해지가 필요하다. 설령 한국시리즈서 좋지 않더라도, FA 영입효과는 충분히 봤다고 봐야 한다. 임창민에겐 씁쓸한 한국시리즈다.

많이 본 뉴스

마이데일리
content@newsbell.co.kr

댓글0

300

댓글0

[스포츠] 랭킹 뉴스

  • '3점포 쾅쾅쾅쾅쾅쾅! 오늘은 내가 해결사' 위긴스 41득점 大폭발→OKC 승리 견인…SGA도 29득점 지원
  • '혜성특급 경쟁자 추가되나' LAD 단장 "슈퍼 유틸리티 키케, 문 여전히 열려있어" 재계약 언급
  • 23세 무명의 공격수 깜짝 등장, 굴욕의 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 없었다…어떻게 OK 영웅 됐나 "열심히 하니 기회 온다"
  • 직구 상대 타율 0.230…통산 197홈런 타자의 이상 신호, 2025년 초점은 명확하다
  • "226홈런 북극곰·191홈런 FA 최대어 오퍼" 소토·사사키 놓친 TOR, 오프시즌 막판 뒤집기 시도
  • “상당히 끔찍한 부상이었어, 다행히 4주 동안…” 다저스 2362억원 사나이의 고백, 그걸 참고 WS MVP

[스포츠] 공감 뉴스

  • 아모림이 공개 비난했던 래시포드, 결국 맨유 떠난다…아스톤 빌라 메디컬 테스트
  • 기부천사, 타투 마니아, 나스타 버금가는 웨이트 머신…KIA 위즈덤은 양파? 매력이 까도까도 끝없다
  • 6년전 KBO 타점왕, 日에서 코치로 새출발... 감독의 요청 있었다 "한미일 모두 경험해 도움 될 것"
  • 이변은 없었다! '아모림의 황태자' 맨유 1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올 시즌 3번째+두 달 연속' 수상
  • "계속 반복된다면 이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분노한 신태용 감독, 인니 언론 향해 '경고'
  • "실망스럽다" 절친 김하성·ERA 1.75 클로저·24HR 외야수 이탈→342홈런 레전드, SD 행보에 한숨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캐스퍼 차주들 오열” 이 차 나오면 무조건 바꾼다 선언!
  • “오토바이 싹 다 난리” 정부, 이제 오토바이 제대로 잡겠다 선언!
  • “쉐보레 스파크가 돌아왔다!” 전기 SUV로 변모한 스파크의 근황
  • “포터·봉고 발등에 불 떨어졌다” 르노, 볼보와 합작 전기 화물차로 정면승부
  • “현대차그룹이 진짜로 월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빅3된 현대차그룹
  • “고속도로에서 다들 이런 거야?” 연휴 노린 귀향길의 얌체족들
  • “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 “이젠 비트코인도 압류?” 과태료 체납자, 돈 숨겨도 다 털릴 예정!

함께 보면 좋은 뉴스

  • 1
    [문화 인터뷰] 인천 피아노 미래들 “기억되는 연주자 될래요”

    뉴스 

  • 2
    국수 먹방 레전드

    뿜 

  • 3
    수요미식회가 망쳐놓은 것

    뿜 

  • 4
    사랑하는 출사지 : 양백산 전망대

    뿜 

  • 5
    덴마크 판매금지 해제 이후 불닭볶음면 근황

    뿜 

[스포츠] 인기 뉴스

  • '3점포 쾅쾅쾅쾅쾅쾅! 오늘은 내가 해결사' 위긴스 41득점 大폭발→OKC 승리 견인…SGA도 29득점 지원
  • '혜성특급 경쟁자 추가되나' LAD 단장 "슈퍼 유틸리티 키케, 문 여전히 열려있어" 재계약 언급
  • 23세 무명의 공격수 깜짝 등장, 굴욕의 패패패패패패패패패패 없었다…어떻게 OK 영웅 됐나 "열심히 하니 기회 온다"
  • 직구 상대 타율 0.230…통산 197홈런 타자의 이상 신호, 2025년 초점은 명확하다
  • "226홈런 북극곰·191홈런 FA 최대어 오퍼" 소토·사사키 놓친 TOR, 오프시즌 막판 뒤집기 시도
  • “상당히 끔찍한 부상이었어, 다행히 4주 동안…” 다저스 2362억원 사나이의 고백, 그걸 참고 WS MVP

지금 뜨는 뉴스

  • 1
    지리산·월악산 등 국립공원서 습지 18곳 추가 발견

    뉴스 

  • 2
    이제 그냥 먹지 마세요… 탄산수, '이렇게' 활용하면 정말 깜짝 놀랍니다

    여행맛집 

  • 3
    [서귀포소식]‘시민과 함께하는 행정’ 오순문 시장, 권역별 읍면동 방문 진행 등

    뉴스 

  • 4
    드라마 원경, 차주영을 은근히 위기에 빠트리는 이이담의 생존 전략!

    연예 

  • 5
    쿠팡·네이버·컬리 등 커머스업계 뷰티사업에 '힘'

    차·테크 

[스포츠] 추천 뉴스

  • 아모림이 공개 비난했던 래시포드, 결국 맨유 떠난다…아스톤 빌라 메디컬 테스트
  • 기부천사, 타투 마니아, 나스타 버금가는 웨이트 머신…KIA 위즈덤은 양파? 매력이 까도까도 끝없다
  • 6년전 KBO 타점왕, 日에서 코치로 새출발... 감독의 요청 있었다 "한미일 모두 경험해 도움 될 것"
  • 이변은 없었다! '아모림의 황태자' 맨유 1월 이달의 선수로 선정...'올 시즌 3번째+두 달 연속' 수상
  • "계속 반복된다면 이 정도로 끝나지 않을 것"...분노한 신태용 감독, 인니 언론 향해 '경고'
  • "실망스럽다" 절친 김하성·ERA 1.75 클로저·24HR 외야수 이탈→342홈런 레전드, SD 행보에 한숨

당신을 위한 인기글

  • “캐스퍼 차주들 오열” 이 차 나오면 무조건 바꾼다 선언!
  • “오토바이 싹 다 난리” 정부, 이제 오토바이 제대로 잡겠다 선언!
  • “쉐보레 스파크가 돌아왔다!” 전기 SUV로 변모한 스파크의 근황
  • “포터·봉고 발등에 불 떨어졌다” 르노, 볼보와 합작 전기 화물차로 정면승부
  • “현대차그룹이 진짜로 월클?” 글로벌 자동차 시장 빅3된 현대차그룹
  • “고속도로에서 다들 이런 거야?” 연휴 노린 귀향길의 얌체족들
  • “주유소에서 멧돼지 바베큐 할 뻔” 운전자들, 하다 하다 주유소도 조심해야 하나
  • “이젠 비트코인도 압류?” 과태료 체납자, 돈 숨겨도 다 털릴 예정!

추천 뉴스

  • 1
    [문화 인터뷰] 인천 피아노 미래들 “기억되는 연주자 될래요”

    뉴스 

  • 2
    국수 먹방 레전드

    뿜 

  • 3
    수요미식회가 망쳐놓은 것

    뿜 

  • 4
    사랑하는 출사지 : 양백산 전망대

    뿜 

  • 5
    덴마크 판매금지 해제 이후 불닭볶음면 근황

    뿜 

지금 뜨는 뉴스

  • 1
    지리산·월악산 등 국립공원서 습지 18곳 추가 발견

    뉴스 

  • 2
    이제 그냥 먹지 마세요… 탄산수, '이렇게' 활용하면 정말 깜짝 놀랍니다

    여행맛집 

  • 3
    [서귀포소식]‘시민과 함께하는 행정’ 오순문 시장, 권역별 읍면동 방문 진행 등

    뉴스 

  • 4
    드라마 원경, 차주영을 은근히 위기에 빠트리는 이이담의 생존 전략!

    연예 

  • 5
    쿠팡·네이버·컬리 등 커머스업계 뷰티사업에 '힘'

    차·테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