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양키스와 한 해를 마무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25,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행보는 2024-2025 메이저리그 오프시즌의 주요 관심사 중 하나다. FA를 1년 앞두고 1990만달러를 받은 거물타자. 올해 후반기만 따져보면 ‘양키스 듀오’ 애런 저지와 후안 소토에게 결코 뒤지지 않았다.
게레로는 올 시즌 159경기서 616타수 199안타 타율 0.323 30홈런 103타점 98득점 장타율 0.544 출루율 0.396 OPS 0.940으로 맹활약했다. 지난 2년간의 부진을 말끔히 씻었다. 토론토는 FA까지 1년 앞둔 게레로에 대해 다시 한번 선택의 기로에 선다.
일단 올 시즌 도중에는 트레이드를 하지 않았다. 이번 오프시즌에 연장계약을 성사할 수도 있고, 1년 계약을 통해 내년 시즌 도중 트레이드를 타진할 수도 있다. 토론토가 전면적 리빌딩을 선언하지 않은 상황서, 이번 오프시즌에 트레이드라는 승부수를 던질 것인지는 미지수다.
블리처리포트는 24일(이하 한국시각) 오프시즌 트레이드 시나리오를 몇 가지 제시했다. 게레로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올 시즌 양키스 주축 1루수는 좌타자 앤서니 리조. 물론 나쁜 선수는 아니지만, 업그레이드를 원한다면 게레로 트레이드를 시도하지 않을 이유는 없다.
게레로가 양키스 유니폼을 입는다면, 그리고 소토가 내년에 양키스에 잔류한다면, 양키스는 2025시즌 저지~소토~게레로로 이어지는 메이저리그 최강 클린업트리오를 보유하게 된다. 여기에 올해 포스트시즌서 부활한 베테랑 지안카를로 스탠튼이 내년에도 건강하게 뛰면 공포의 클린업 쿼탯 구축도 불가능하지 않다.
블리처리포트는 토론토가 게레로를 양키스에 주면, 양키스가 토론토에 스펜서 존스, 브록 셀비지, 클레이튼 비터를 주는 트레이드가 가능하다고 봤다. 단, 게레로가 과거 양키스를 두고 “이 트레이드에서 가장 거친 부분은 게레로가 양키스를 싫어한다는 사실”이라고 했다.
게레로는 과거 아버지 블라디미르 게레로가 양키스 트레이드에 실패하자 양키스를 두고 싫다고 한 적이 있었다. 그러나 훗날 양키스에 갈 수도 있다면 가겠다고 정정하기도 했다. 때문에 게레로의 양키스 트레이드가 현실화되지 말라는 법은 없다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현실적으로 게레로가 훗날 양키스와 FA 계약을 할 가능성은 낮다고 바라봤다. 대신 토론토가 트레이드를 하면 게레로가 렌탈로 최대 1년간 양키스에 머무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또한, 게레로가 1년 뒤 FA 시장에 나가면 소토에 버금가는 초대형 계약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게레로는 소토가 올 겨울 최대규모 계약을 맺기 전에, 양키스와 함께 한해를 마무리할 기회를 잡을지도 모른다. 양키스가 소토와 재계약하고 게레로를 트레이드 하면 2025시즌에 얼마나 엄청난 라인업을 갖출까”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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