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월드시리즈 로스터에 넣을지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충격적인 일이다. LA 다저스 간판 1루수 프레디 프리먼(35)이 MLB.com이 선정한 월드시리즈 타자 탑10에 빠졌다. 심지어 블리처리포트는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가 프리먼의 월드시리즈 엔트리 진입 여부를 진지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MLB.com은 24일 프리먼이 26일 열릴 월드시리즈 1차전에 선발 1루수로 나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여전히 발목 상태가 정상과 거리가 멀다고 인정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이후 약간의 시간이 있지만, 애당초 하루이틀 쉰다고 나을 수 있는 부상이 아니다.
프리먼은 정규시즌 막판 발목에 부상했다. 그 여파가 포스트시즌까지 이어진다. 이번 포스트시즌 8경기서 32타수 7안타 타율 0.219 1타점 1득점 OPS 0.461로 크게 부진하다. 6년 1억6200만달러(약 2236억원) 계약자로서 자존심에 크게 상처를 입었다. 미국 언론들의 보도를 종합하면 포스트시즌에 출전하면 안 되는 컨디션인데 억지로 나서는 게 확실하다.
포스트시즌 기간에 스윙을 하다 발목에 부하가 실려 괴로워하는 모습이 중계방송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다. 다저스가 치른 11경기 중 3경기에 나가지 못할 정도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타순변경으로 돌파구를 찾아왔지만, 난감할 수밖에 없다. 상위타선의 위력이 완벽히 나오지 않는다.
미국 언론들은 다저스와 뉴욕 양키스의 이번 월드시리즈를 예상하면서 프리먼의 발목이 변수 중 하나라고 지적했다. 프리먼이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면 다저스가 고전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토미 에드먼 등 일부 기대도 안 한 선수들이 돌아가며 터졌지만, 월드시리즈는 해줘야 할 선수들이 해줘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다저스 주전타자들은 오타니 쇼헤이 때문에 지명타자는 할 수 없다. 블리처리포트는 급기야 “다저스는 프리먼을 월드시리즈 엔트리에 올릴지 말지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프리먼이 출전하지 못하면, 그 자리가 낭비되면 안 된다”라고 했다.
또한, 블리처리포트는 “프리먼이 경기를 치른다고 해도 프리먼에 기대할 수 있는 게 뭔지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밖에 없다”라고 했다. 냉정하게 볼 때 프리먼이 이번 포스트시즌서 한 게 없는데, 자리만 하나 차지하는 게 능사가 아니란 얘기다.
그럼에도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프리먼을 월드시리즈에 데리고 갈 가능성이 크다. 만약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우승에 실패할 경우 프리먼의 부진에 대한 책임론이 일어날 수도 있다. 프리먼이 극적으로 기사회생, 월드시리즈서 맹활약하는 게 다저스가 기대하는 최상의 시나리오다. 이럴 경우도 프리먼이 일종의 X-팩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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