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재밌는 경기가 될 것이다!”
‘블레스드’ 맥스 할로웨이(33·미국)가 UFC 페더급 타이틀 탈환을 자신했다. 현 챔피언 일리아 토푸리아(27·스페인/조지아)가 훌륭한 파이터지만, 자신이 맞대결에서 승리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토푸이라를 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할로웨이는 23일(이하 한국 시각) UFC 308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토푸리아와 싸우는 각오와 계획 등을 밝혔다. 그는 먼저 “토푸리아는 훌륭하다”며 챔피언에 대한 존중을 표했다. “많은 사람들이 토푸리아가 UFC에 들어왔을 때, 그가 그래플러 및 레슬러였다는 사실을 잊고 있다. 토푸리아는 그런 선수였고, UFC에 와서 사람들을 녹아웃시키기 시작했다”며 “토푸리아의 복싱은 훌륭하다. 파이터로서 그가 훌륭하지 않다고 말할 수 없다”고 찬사를 보냈다.
기량이 좋은 챔피언과 싸우지만 자신감을 잃지 않는다고 힘줬다. 할로웨이는 “토푸리아는 챔피언이 되고 나서 존재를 증명하지 않았다. 현재 위치(챔피언)에 도달했으니 이제 해야할 일을 해야 할 때다”며 “하지만 팬들은 토요일 밤(27일)에 저를 보러 올 것이다. 재밌는 경기가 펼쳐질 것이다”고 승리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5살이 더 많은 부분이 약점이 아닌 강점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저는 토푸리아보다 단지 몇 살 더 많을 뿐이다”며 “사람들은 제가 어린 시절부터 UFC 옥타곤에서 뛴 사실을 잊고 있다. 저는 그 나이(토푸리아의 나이) 때 타이틀을 따고 방어도 했다”고 말했다. 이어서 “여러분, 저는 기다릴 수가 없다. (UFC 308)에서 뭔가 특별한 일이 일어날 것이다. 경기를 시청하시라”며 승리를 확신했다.
페더급 전 챔피언인 할로웨이는 또 다른 전 챔피언 알렉산더 볼카노프스키에게 지면서 왕좌에서 내려왔다. 볼카노프스키와 3번 맞대결에서 모두 지면서 자존심을 구겼다. 하지만 올해 4월 치른 UFC 300 BMF 타이틀전에서 한 체급 높은 라이트급의 강자 저스틴 게이치를 꺾고 부활했다. 화끈한 KO승을 거두고 주가를 높였고, 결국 토푸리아의 UFC 페더급 1차 방어전 상대로 결정됐다.
지난 2월 UFC 298에서 볼카노프스키를 꺾고 새로운 챔피언이 된 토푸리아도 자신감이 넘친다. 토푸리아는 최근 “할로웨이와 대결에서 경기 초반 10초 안에 멋진 장면을 연출하겠다”고 공언했다. 더불어 “30살 안에 페더급뿐만 아니라 라이트급과 웰터급까지 세 체급 챔피언이 되는 것이 목표다”고 큰소리쳤다.
올해 UFC 최고 빅매치로 기대를 모으는 토푸리아와 할로웨이의 페더급 타이틀전은 UFC 308 메인 이벤트로 27일 아랍에리미트 아부다비 에티하드 아레나에서 열린다. 현재 토푸리아가 종합격투기 전적 15전 전승을 마크하고 있다. 할로웨이는 33전 26승 7패를 기록 중이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