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이하 기아) 투수 양현종의 연봉 정보가 주목받고 있다.
양현종은 7년 만에 한국시리즈에 복귀해 또 한 번 강력한 투구를 선보였다. 23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2024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에서 선발로 등판해 5.1이닝 동안 8피안타, 2볼넷, 5탈삼진, 2실점(1자책)을 기록했다.
비록 6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팀이 7-2로 앞선 상황에서 선발승 요건을 갖추고 교체됐다.
기아는 1차전 승리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를 노리며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웠다. 경기 전 이범호 기아 감독은 “양현종이 2017년처럼 던져주면 좋겠지만, 5~6이닝만 버텨줘도 유리한 상황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양현종은 이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며 팀의 승리 가능성을 높였다.
양현종은 1회 초 김지찬과 김헌곤을 차례로 잡아낸 뒤, 디아즈에게 안타를 허용했지만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2회에도 삼진과 뜬공을 유도해 실점 없이 마무리했다. 특히 3회 초에는 만루 위기 상황을 스스로 해결하며 뛰어난 위기관리 능력을 보였다.
5회를 마치며 선발승 요건을 갖춘 양현종은 6회에도 류지혁에게 2루타를 내줬지만, 이준영으로 교체되며 2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 양현종의 투구 수는 86개다.
직구를 중심으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을 섞어가며 투구했다. 이날까지 포스트시즌에서 그의 평균자책점은 1.62다.
양현종의 뛰어난 실력 덕분에 그는 팬들에게 ‘대투수’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자연스럽게 그의 연봉에 대한 관심도 이어지고 있다.
양현종은 2021년 12월, 기아와 4년 최대 103억 원의 FA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이어지며, 계약금 30억 원, 연봉 총액 25억 원, 그리고 성과에 따라 지급되는 옵션 48억 원을 포함한 총 103억 원 규모다.
미국 진출 이전 양현종의 연봉은 23억 원이었지만, 당시 계약을 통해 연봉은 줄어든 대신 성과에 따른 추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옵션이 제시됐다.
이 계약에 따라 양현종은 매년 투구 이닝과 승리 수 등 옵션을 달성할 경우 더 많은 수익을 올릴 수 있다. 옵션을 포함한 보장 금액은 총 55억 원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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