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꿈 같은 일이다.”
2024-2025 FA 시장 최대어 후안 소토(26, 뉴욕 양키스). 메이저리그 최고의 왼손거포이자 OPS형 강타자다. 소토는 올 시즌 157경기서 타율 0.288 41홈런 109타점 128득점 출루율 0.419 장타율 0.569 OPS 0.988이다.
커리어 통산 OPS가 0.953이며, 커리어통산 출루율은 무려 0.421이다. 2018년 워싱턴 내셔널스에서 데뷔한 뒤 단 한 시즌도 출루율이 4할 밑으로 떨어지지 않았다. 4할대 출루율에 3~40홈런을 치는 26세의 좌타자다. 거포인데 통산 삼진이 696개로 사사구(836개)보다 적다.
이러니 지난 겨울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에 이어 메이저리그 역대 두 번째로 5억달러 이상의 계약이 가능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찌감치 FA 랭킹 1위로 꼽혔다. 이번 포스트시즌서도 9경기서 33타수 11안타 타율 0.333 3홈런 8타점 6득점으로 좋은 모습이다.
소토 영입전은 뉴욕의 두 명문구단, 양키스와 메츠의 2파전이다. 협상 시작이 5억달러라는 평가가 많다. 그렇다면 6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특히 메츠 ‘억만장자 구단주’ 스티브 코헨이 양키스를 상대로 어떤 전략을 취할 것인지가 초유의 관심사다.
그러나 디 어슬래틱은 소토가 오타니의 7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낮다고 단언했다. 블리처리포트도 23일(이하 한국시각) “소토가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많은 연봉을 받고 싶은 외침이 시작됐지만, 그럴 가능성은 낮다”라고 했다.
심지어 디 어슬래틱은 소토가 오타니의 7억달러를 넘어서는 것에 대해 “꿈만 같은 일”이라고 했다. 단, 소토가 오타니처럼 디퍼 조항을 삽입할 경우 7억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은 있다고 밝혀 관심을 모은다.
오타니는 올해부터 2033년까지 연간 200만달러씩 2000만달러만 수령한다. 6억8000만달러는 2034년부터 2043년까지 수령한다. 블리처리포트는 오타니 연봉의 순수한 현재 가치는 4600만달러라고 했다. 소토가 디퍼를 받아들일 경우 연봉 순수가치 기준 오타니를 넘어설 가능성은 남아있다는 게 블리처리포트의 전망이다.
그러나 다저스에 대한 충성도가 높은 오타니와 달리, 소토가 디퍼 조항을 받아들일 것인지는 미지수다. 오타니보다 4살이나 젊다. 소토는 오타니보다 선수생활을 더 오래할 수 있다. 선수생활을 할 시간이 긴데 굳이 연봉수령을 은퇴 이후로 미룰 것인지는 알 수 없다.
블리처리포트는 “소토는 총액과 연봉 기준으로 오타니에 이어 두 번째 선수가 될 게 확실하다. 소토의 나이와 엘리트 수준의 공격력을 더하면 5억달러 미만의 금액에 계약하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그마저도 협상의 시작점”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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