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30홈런은 물론, 연간 15홈런을 치는 유격수를 영입하고 싶다면…”
2024-2025 FA 유격수 최대어는 단연 윌리 아다메스(29)다. 아다메스는 2018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메이저리그에 데뷔, 2021시즌 도중 밀워키 브루어스로 옮겼다. 올 시즌 커리어하이를 찍었다. 161경기서 610타수 153안타 타율 0.251 32홈런 112타점 장타율 0.462 출루율 0.331 OPS 0.793을 기록했다.
내셔널리그 홈런 8위, 타점 2위, 득점 10위를 차지했다. 유격수 수비력은 김하성(29)보다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러나 30홈런을 치는 유격수는 엄청난 가치를 인정을 받는다. 통산 150홈런을 때렸다. 최근 4년 연속 20홈런을 쳤다. 20홈런이 애버리지라고 봐야 한다.
덕분에 아다메스는 1억달러 계약이 가능한 유격수로 분류된다. 최근 김하성이 잇따라 1억달러 계약에 미치지 못하는 가격을 전망 받은 건, 기본적으로 어깨 부상 및 수술 여파가 크다. 그러나 김하성은 막상 20홈런을 한 번도 치지 못했다. 샌디에이고에서 4년간 47홈런에 장타율 0.380이었다. 한 방이 있지만, 장타력 좋은 중앙내야수라고 보긴 어렵다.
블리처리포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2024-2025 FA 타자 탑10을 꼽으며 아다메스를 3위에 올렸다. 스포트랙의 가치 측정을 토대로 6년 1억5200만달러 계약을 전망했다. “연봉중재자격을 갖춘 마지막 시즌에 1225만달러를 받았다. 장기계약시 장타 유격수의 연봉이 2배 이상 늘어날 것이다”라고 했다.
블리처리포트는 그렇다고 아다메스가 최근 대형계약을 체결한 공격형 유격수들보다 가치가 아주 높은 편은 아니라고 했다. 잰더 보가츠(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트레이 터너(필라델피아 필리스)는 MVP 표를 꾸준히 받아왔다고 설명했다.
그래도 블리처리포트는 “올 겨울 30홈런은 물론, 연간 15홈런을 기록할 수 있는 유격수를 영입하고 싶다면 아다메스 아니면 파산이다”라고 했다. 29세의 장타력 있는 유격수를 FA 시장에서 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아다메스도 올 겨울 대형 유격수 매물이 많지 않은 건 시장에서 수요를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
블리처리포트는 “이러한 희소성은 LA 다저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입찰 전쟁으로 이어지면 8~9년에 2억달러 이상의 계약을 체결하는 열쇠가 될 수도 있다”라고 했다. 수요가 높으면 1억5200만달러에 만족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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