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국내 첫 출전
2021시즌에는 대상과 상금왕 등 3관왕으로 투어 지배
한국남자골프의 현재이자 미래인 김주형(22, 나이키)이 2년 5개월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난다.
김주형은 24일부터 인천 송도에 위치한 잭니클라우스GC에서 열리는 2024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한다.
올해로 8회째 맞는 이번 대회는 DP월드투어와 공동 주관으로 개최, 역대 최고 수준의 상금 규모(총 상금 400만 달러, 우승 상금 68만 달러)로 치러진다.
눈에 띄는 출전 선수는 역시나 김주형이다.
김주형은 16세였던 지난 2018년 필리핀 투어를 통해 프로에 입문했고 이후 아시안 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남다른 재목임을 입증한 바 있다.
KPGA 투어에는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0년부터 모습을 드러냈다. 김주형은 첫 출전이었던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에서 단독 2위에 올라 강렬한 인상을 남기더니 일주일 뒤 열린 ‘KPGA 군산CC 오픈’서 우승을 차지하며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켰다.
김주형의 첫 우승은 KPGA 최연소 우승(만 18세 21일), 입회 후 최단기간 우승(3개월 17일)이라는 굵직한 족적으로 남아있다.
이듬해인 2021년에는 KPGA 투어에 집중했다. 그해 14개 대회에 참가한 김주형은 ‘SK텔레콤 오픈’ 우승을 포함해 세 차례 2위 등 TOP 10에만 9번 진입하는 괴력을 발휘하며 제네시스 대상과 상금왕, 덕춘상(최저타수상) 등 주요 부문 트리플 크라운을 이루면서 투어를 지배했다.
2022년 무대를 PGA 투어로 옮긴 김주형은 ‘윈덤 챔피언십’ 우승을 시작으로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까지 석권, 1996년 타이거 우즈 이후 26년 만에 21세 이전 2승을 거둔 선수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지난해에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타이틀을 지켜내며 PGA 통산 3승째를 신고했고, 올 시즌에는 태극마크를 가슴에 달고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기도 했다.
해외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국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면 어김없이 흥행이 뒤따른다. 대표적인 예가 임성재다.
임성재는 지난해 ‘우리금융 챔피언십’과 ‘제네시스 챔피언십’에 출전했고, 올 시즌도 디펜딩 챔피언 자격으로 ‘우리금융 챔피언십’에 나와 구름 갤러리를 뒤따르게 만들었다. 성적 역시 우승 2회, 준우승 1회로 압도적이었던 것은 덤.
김주형도 임성재 못지않은 티켓 파워를 갖추고 있어 이번 ‘제네시스 챔피언십’은 역대 최고의 흥행이 예상된다.
2022년 5월 ‘GS칼텍스 매경오픈’ 이후 2년 5개월 만에 국내 팬들과 만나게 될 김주형은 이번 ‘제네시스 챔피언십’ 1라운드서 KPGA 투어의 대세로 떠오른 장유빈, 그리고 덴마크 출신의 장타자 니콜라이 호이고르와 24조에 포함돼 오후 12시 1번홀에서 티샷을 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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