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레알 마드리드 ‘핵심 미드필더’ 주드 벨링엄이 킬리안 음바페의 합류를 반기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22일(이하 한국시각) “주드 벨링엄은 레알 마드리드에서의 자신의 기록에 좌절감을 느끼고 있다. 그는 또한 음바페에게 밀려나고, 가려지고 있는 것 같다고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레알은 지난 시즌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바르셀로나에 내줬던 라리가 우승을 되찾아왔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5번째 ‘빅이어’를 들어 올렸다. 스페인 슈퍼컵까지 품으며 3관왕을 달성했다.
레알은 만족하지 않았다. 레알은 ‘갈락티코 3기’ 구축을 목표로 삼았다. 음바페, 엔드릭 등 공격수 2명을 영입했다. 레알은 시즌 초반 부진을 이겨내고 7승 3무로 라리가 2위에 올랐다. 최근에는 음바페까지 득점력이 살아났다.
그러나 벨링엄은 웃지 못하고 있다. 버밍엄 시티 유스팀 출신의 벨링엄은 도르트문트에서 분데스리가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뒤 지난 시즌을 앞두고 레알에 입단했다. 벨링엄은 레알에 합류하자마자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다.
벨링엄은 라리가 28경기 19골 6도움을 기록하며 라리가 우승을 견인했다.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11경기 4골 5도움으로 레알의 15번째 우승에 기여했다. 벨링엄은 지난 시즌 라리가 올해의 선수에 선정됐고, 레알 올해의 선수까지 손에 넣었다.
최근 벨링엄은 레알에서 돈방석에 앉았다. 지난 시즌 많은 우승과 개인 활약을 바탕으로 주급이 올랐다. 올 시즌 벨링엄이 받는 연봉은 음바페와 같은 수준이다. 음바페는 레알에서 연봉 1500만 유로(약 223억원)를 받는다.
하지만 벨링엄은 지난 시즌만큼 활약하지 못하고 있다. 벨링엄은 시즌 초반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당하면서 한 달 동안 결장했고, 지난달 18일 슈투트가르트와의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1차전에서 복귀전을 치렀다.
벨링엄은 부상 복귀 후 제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스탯 생산력이 현저히 줄어들었다. 지난 시즌 23골을 기록했던 득점력은 아예 사라졌다. 벨링엄은 올 시즌 한 골도 넣지 못했고, 도움 3개만 기록한 게 전부다.
벨링엄은 자신의 저조한 활약이 음바페의 합류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음바페가 합류하며 벨링엄은 미드필더로 출전 중이다. 마르카는 “벨링엄은 자신의 기록에도 짜증 났다. 아직 이번 시즌 한 골도 기록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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