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축구 종가’ 잉글랜드. 그 나라의 수도 런던. 이곳에 수많은 축구 클럽들이 존재한다.
현재 최상위 리그인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속한 클럽만 해도 무려 7팀이 된다. 손흥민의 팀 토트넘을 비롯해, 아스널, 첼시, 브렌트포드, 크리스탈 팰리스, 풀럼, 웨스트햄까지. 하위 프로 리그까지 모두 합치면 17개 클럽이 있고, 세미 프로 클럽까지 합치면 52개 팀이 있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것 하나. 런던 연고의 수많은 축구 클럽들이 있는데 왜 ‘런던’이 들어가는 축구 클럽은 한 팀도 없는 것일까. 다른 유럽에는 도시명이 들어간 클럽들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수도의 이름을 표기하는 클럽들이 많다. 스페인의 수도 마드리드만 봐도 레알 마드리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가 있다. 프랑스 수도 파리의 파리 생제르맹, 이탈리아의 수도 AS로마, 독일의 수도 우니온 베를린도 있다.
런던은 왜 외면을 받는 것일까. 매우 단순한 이유가 있다. 영국의 ‘Tbrfootball’이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 매체는 “축구 팀 이름에 런던이 들어가지 않는 이유가 있다. 런던에는 수많은 축구 팀이 있지만, 공식 클럽 이럼에 런던을 표기한 클럽은 없다. 이유는 간단하다. 런던에 팀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잉글랜드 수도에만 프로 클럽이 17개 있다. 세미 프로까지 합치면 엄청나게 많다. 런던과 같은 대도시의 클럽들은 런던의 공식 클럽이 되기 보다는 자치구 중 하나, 혹은 더 작은 지역을 대표하는 경향이 있다. 공식적으로 클럽 이름에 런던이 들어간 적은 없지만, 일부 팀은 클럽 엠블럼에 런던을 넣기도 한다. 대표적인 클럽이 웨스트햄이다”고 설명했다.
재미있는 사실은 첼시가 팀을 창단할 때 런던이라는 이름을 고민했다는 것이다. 이 매체는 “첼시는 구단 이름에 런던을 거의 넣을 뻔한 팀이다. 1905년 첼시가 창단했을 때, 클럽 이름 후보가 여러 개 있었다. 런던 FC가 있었고, 스탬포드 브릿지 FC도 있었다. 그러다 결국 첼시로 이름을 결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런데 축구 클럽에 런던을 넣지 않는 것은 남자 팀에 국한돼 있다. 여자 클럽들은 런던이라는 이름을 활용하고 있다. 이 매체는 “잉글랜드의 여자 팀은 예외다. 여자 팀 중에서는 런던이라는 이름이 들어간 클럽들이 있다. 예를 들어 London Bees, London City Lionesses, London Seaward FC가 있다”고 강조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