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재근 대한체육회 진천국가대표선수촌장이 선수촌 내 선후배 간 인권 침해 사례가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장 촌장은 22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내 빨래를 늘 직접 해왔기 때문에 아직도 그런 관행이 있을 줄 몰랐다”면서 “2024 파리올림픽과 전국체전으로 인해 선수들의 참여가 충분치 않지만 140명을 전수조사한 경과 6명이 빨래 심부름을 했다는 사례가 나왔다”면서 선수촌장 명의로 지침을 내렸다. 앞으로 선후배 간 빨래, 심부름 등을 시킬 경우 해당 선수 퇴촌은 물론 그 종목 전체에 불이익이 있을 수 있다는 취지의 공문을 지난달 26일 발송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촌에 들어오는 선수들에게도 이와 관련해 내가 입촌 교육을 직접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 의원은 “대한체육회가 지난달 국회 현안 질의 전날 운영지침 개정 공문을 보냈더라. 입촌 시 선수들이 작성하는 서약서 안에 빨래, 청소 등 개인 간 용인될 수 있는 수위를 넘는 부탁은 금지한다는 조항을 넣었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수조사했다는데 진천선수촌 선수들 전체 1500명 중 설문에 응답한 선수는 144명뿐이다. 이 중 22명이 빨래(6명), 청소(6명), 심부름(10명) 강요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면서 “10%는 전수조사가 아니다. 서약서 내에 명기하는 방식도 부족하다. 또 안세영이 말한 빨래, 청소, 잔심부름뿐 아니라 구타, 왕따 등 실정법에 위반되는 인권 침해 사례 전반에 대한 전수조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장 촌장은 “선수촌 내에 그런 문제가 없도록 철두철미하게 꼭 하겠다. 선수들을 독려해 다 전수조사하겠다. 선수촌장 이름을 걸고 하겠다”면서 “더 고민하겠다. 더 노력하겠다”고 답변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