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김헌곤이 2024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선제 솔로홈런을 기록한 후, 경기가 중단된 상황에 대해 담담한 입장을 밝혔다. 김헌곤은 22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1차전 서스펜디드게임이 다시 취소된 뒤 “단기전에서는 기세가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아직 흐름이 끊기지는 않았다”며 긍정적인 태도를 보였다.
이번 1차전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인해 연기된 상황이며, 김헌곤은 “기세는 다시 이어가면 된다. 지금 아쉬움은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전날 일시 정지된 경기에서 6회 초 선두타자로 나서 KIA 타이거즈의 선발 제임스 네일로부터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쳤다. 김헌곤은 “네일의 공이 너무 좋아서 던지는 구질을 다 생각하고 치기는 불가능했다”며, “생각했던 코스와 구질이 왔고, 그걸 잘 쳤다”라고 홈런을 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또한 “홈런 타구가 파울이 될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휘어나가지 않고 안으로 들어갔다”며 당시의 긴장된 마음을 전했다. 김헌곤은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을 당시의 감정에 대해 “두 번째 타석에서 ‘어’ 하는 느낌이 왔다”며, “이후 타석에 나설 때 심정이 심플해졌다”고 타격감이 올라온 계기를 밝혔다.
이틀 연속 경기가 취소된 상황에 대해 김헌곤은 “KIA는 기다리는 입장이었지만, 우리 투수들은 플레이오프를 치렀기에 하루 더 쉬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의 10년 만의 한국시리즈 우승 도전에 대해 “양 팀 모두 이기고 싶은 욕망이 클 것”이라며, “최선을 다하다 보면 조금 더 절박한 팀이 우승을 가져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강한 의지를 다졌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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