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공격수 안토니. 맨유에서 실패한 공격수다. 지금까지는 분명히 실패다. 때문에 그는 맨유 팬들의 가장 많은 비난을 받고 있는 공격수이기도 하다.
안토니는 지난 2022년 네덜란드 아약스에서 맨유로 이적했다. 아약스 출신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작품이었다. 기대감이 컸다. 하지만 바로 실망감으로 바뀌었다. 맨유 유니폼을 입은 안토니는 극도도 부진했다. 이적료는 무려 1억 유로(1482억원)였다. 안토니의 주급은 20만 파운드(3억 5069만원)다. 하지만 돈값을 하지 못했다.
첫 시즌 리그 4골, 전체 8골, 지난 시즌에는 리그 1골, 총 3골이었다. 충격적인 성적이다. 맨유 최고의 ‘먹튀’로 불리고 있는 이유다. 하지만 여전히 맨유에 남아 있다. 여전히 활약은 없다. 올 시즌 리그 2경기 0골, 전체 4경기 1골이 고작이다. 이적설이 꾸준히 돌았지만, 그는 떠나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 안토니가 텐 하흐 감독을 저격하는 듯한 메시지를 SNS에 올려 논란을 일으켰다. EPL 8라운드 브렌트포드전에서 결장한 뒤 안토니는 SNS에 “신이 내 터전에 있는 한, 나를 쓰러뜨릴 사람은 아무도 없다”고 썼다.
맨유는 이런 안토니 방출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안토니를 데려왔던 텐 하흐 감독 역시 안토니 방출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임대로 내보낸 후 완전 이적을 시도한다는 시나리오다.
영국의 ‘풋볼 인사이더’는 “맨유가 안토니 방출 계획을 짰다. 텐 하흐도 수용했다. 맨유는 오는 1월 이적시장에서 안토니를 임대 보낼 것이고, 임대 후 완전 이적 옵션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어 “안토니는 현재 뉴캐슬, 크리스탈 팰리스, 그리고 아약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안토니는 더 이상 텐 하흐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았고, 맨유의 수뇌부들 역시 더 이상 안토니의 급여를 지불하는 것을 꺼리고 있다. 지금 당장 안토니 몸값을 회수하기 어려워, 일단 임대를 추진할 것이다. 임대를 받은 팀은 안토니의 연봉 상당 부분을 충당해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맨유는 안토니를 내보낸 후 저조한 성적을 높일 수 있는 새로운 선수를 1월에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텐 하흐 역시 안토니 방출에 마음이 열려 있다. 안토니는 텐 하흐의 신뢰에도 불구하고 2년이 넘도록 별다른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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