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독일 바이에른 뮌헨의 해리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1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지난 20일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펼쳐진 2024-25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7라운드 슈투트가르트와 경기에서 4-0 대승을 거뒀다. 이번 경기에서 케인이 해트트릭을 쏘아 올렸고, 킹슬리 코망이 마지막 골을 추가했다. 시원한 대승이었다.
이번 경기에서 3골을 터뜨린 케인. 그에게 역사적인 날이다. 케인이 독일 분데스리가 이적 후 ‘1호’ 해트트릭을 달성한 경기이기 때문이다. 케인은 후반 12분, 후반 15분, 후반 35분 연속골을 터뜨렸다.
그런데 이상하다. 지난 시즌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케인이 해트트릭을 터뜨렸다는 소식은 주기적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이번 슈투트가르트전 3골에 케인의 분데스리가 공식 해트트릭 1호다. 무슨 사연인 것일까.
이번 경기에서 케인의 3골은 케인이 분데스리가 이적 후 6번째 3골이었다. 그런데 분데스리가는 3골이라고 해서 해트트릭으로 인정하지 않는다. 3골이면 무조건 해트트릭으로 선언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다르다. 분데스리가 규정에 따르면 해트트릭이 되려면 3골을 연이어 넣어야 한다. 즉 3골 사이에 다른 선수들의 골이 있으면, 해트트릭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 그리고 전반전에 3골, 후반전에 3골 나눠서 넣어야 한다. 전, 후반 합쳐서 3골은 인정을 받지 못한다.
케인의 지난 5번의 3골은 모두 해트트릭 중간에 다른 선수들의 골이 있었다. 이번 슈투트가르트전만이 유일하게 케인이 3골을 연속으로 넣었고, 중간에 아무도 골을 넣지 못했다. 케인이 드디어 분데스리가 1호 해트트릭을 완성한 것이다.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케인이 슈투트가르트전에서 분데스리가 첫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이 경기는 케인이 올 시즌 3골을 넣은 3번째 경기였다. 그리고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한 후 6번째 3골이었다. 하지만 흥미로운 건 슈투트가르트전 3골이 분데스리가 규정으로 인해 케인의 공식 해트트릭 1호로 기록됐다”고 보도했다.
이어 “분데스리가 해트트릭 규정은 다른 어떤 리그보다 엄격하다. 한 경기에서 3골을 넣었다고 해서 해트트릭으로 인정을 받지 못한다. 분데스르가 규정은 3골이 전반전에 나오거나, 후반전에 나와야 한다. 전반에 넣고, 후반에 넣어 3골을 넣으면 인정을 받지 못한다. 또 3골 모두 연속해서 나와야 하며, 다른 선수가 중간에 골을 넣으면 해트트릭으로 인정받지 못한다. 케인은 후반전에 3골을 넣었고, 홀로 연속으로 넣어 해트트릭 규정에 따라 인정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케인이 마침내 분데스리가에서 첫 번째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분데스리가에서 해트트릭을 그만큼 어렵고, 케인 이전에 마지막 해트트릭을 2015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였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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