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매체 ‘빌트’가 김민재의 이혼 소식을 자극적으로 보도해 논란이 일고 있다. 평소에도 김민재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자주 내놨던 ‘빌트’는 이번 보도에서도 감정적인 표현을 과도하게 사용해 눈길을 끌었다.
‘빌트’는 “바이에른 스타의 이혼!”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21일(한국 시각) 기사를 실었다. 매체는 “놀라운 일”이라며 “바이에른 뮌헨의 또 다른 스타가 이혼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혼 소식을 다루면서 신중함을 유지하기보다 느낌표를 남발하며 마치 흥분한 듯한 보도를 이어갔다. 더 나아가, 같은 팀 미드필더 주앙 팔리냐의 개인사까지 언급해 자극적인 보도라는 비판을 받았다.
김민재의 소속사인 오렌지볼은 이날 공식 입장을 통해 “김민재는 성격 차이로 이혼을 결정했다. 두 사람은 서로의 길을 응원하며, 부모로서 아이를 최우선으로 생각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팬들에게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하게 돼 죄송하다”며 사과의 뜻도 전했다.
하지만 ‘빌트’는 김민재의 아내가 공식 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미 관계가 틀어졌다는 추측을 덧붙였다. 특히 ‘빌트’는 김민재가 이혼 후 팬들에게 사과한 것에 의문을 제기했다. 매체는 “사적인 일로 팬들에게 사과하는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며 한국 문화를 단순하게 해석하려는 경향을 보였다.
‘빌트’는 그동안 김민재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김민재가 뮌헨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음에도, ‘빌트’는 다른 매체들과 달리 부정적인 시각을 유지해 왔다. 지난 시즌에도 그의 성과를 폄하하는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이번에도 ‘빌트’는 김민재의 사생활을 감정적으로 다루며, 이혼 소식을 단순히 전달하는 것을 넘어 사견에 가까운 내용까지 포함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사적인 문제를 자극적으로 보도한 것이 문제로 제기됐다.
반면, 다른 독일 매체들은 김민재의 이혼 소식을 비교적 차분하게 다뤘다.
‘포커스 온라인’은 “김민재의 결혼 생활이 4년 만에 끝났다”고 간결하게 전했으며, ‘메르커’는 “바이에른 뮌헨의 스타가 이혼했다”는 정도로만 보도했다. ‘TZ’와 ‘슈포르트1’도 이혼 사실을 전하며 사생활에 대한 과도한 언급은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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