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로베르트 만치니 사우디아라비아 감독이 곧 경질될 것으로 보인다.
만치니 감독이 이끄는 사우디아라비아는 2026 북중미 월드컵에서 부진함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현재 1승 2무 1패로 C조 3위로 추락해 있다. 4경기에서 단 1승만 거뒀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에게 욕설을 내뱉고,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경기장을 떠나는 등 불성실한 만치니 감독의 모습에 실망감은 더욱 커졌다.
만치니 감독은 세계 최고 연봉 감독이다. 그의 연봉은 3000만 유로(448억원)다. 돈값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 때문에 사우디아라비아는 만치니 감독 경질을 준비하고 있고, 대체자를 찾고 있다.
이탈리아의 ‘La Gazzetta dello Sport’는 “만치니가 곧 경질될 것이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미 경질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고, 공식 발표가 나오기까지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와 위약금 협상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보도했다.
그리고 놀라운 이름이 등장했다. 만치니 감독을 경질하고 대체자로 지네딘 지단 감독의 이름이 언급됐다. 그는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에서 21세기 최초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달성한 명장이다. 지난 2021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후 지금까지 새로운 직장을 구하지 못하고 있다.
수많은 이적설이 나왔지만, 지단 감독은 어떤 팀의 손도 잡지 않았다. 브라질 대표팀, 미국 대표팀, 벨기에 대표팀 등 국가대표팀과 파리 생제르맹, 유벤투스, 첼시, 바이에른 뮌헨 등 빅클럽들도 러브콜을 보냈다. 하지만 지단은 모두 정중하게 거절했다.
하지만 최근 지단 감독은 현장 복귀에 대한 열정을 드러냈다. 지단 감독은 “감독이 아닌 다른 방식을 바쁘게 살았다. 지금은 일상이 그립다. 감독으로서의 일상이 그립다. 그 뜨겁던 일상이 그립다. 휴식을 취했는데, 나에게는 큰 휴식이 됐다. 지금은 감독이 그립다”고 밝힌 바 있다. 현장 복귀 선언으로 해석할 수 있는 발언이다. 현지 언론들은 이제 지단 감독이 돌아올 때가 왔다고 전망하고 있다. 이런 지단 감독을 사우디아라비아가 추격하고 있는 것이다.
이탈리아의 ‘Corriere della Sera’는 “만치니의 경질 협상이 시작되면서 사우디아라비아 축구협회는 지단 선임에 대한 내부 논의를 벌였다. 지단이 만치니의 대체자로 고려되고 있는 것이다. 만치니는 경질이 유력하고, 지단은 현재 직장이 없다. 지단은 사우디아라비아가 가장 선호하는 옵션이다. 지단은 레알 마드리드에서 UCL 3연패를 이끌었고, 2021년 이후 현장에 돌아오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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