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국 프로축구 K리그1의 FC서울에서 뛰고 있는 제시 린가드. 영국의 한 언론이 린가드가 일본 J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보도하는 황당한 실수를 저질렀다.
린가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 명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출신이다. 맨유 유스를 거쳐 2011년 1군에 올라섰고, 2022년까지 맨유 소속이었다. 맨유 소속 기간 중 많은 임대를 다니기는 했지만 잉글랜드를 벗어난 적이 없다. 2022년 노팅엄 포레스트로 이적한 후 2024년 FC서울 유니폼을 입었다. 처음으로 아시아 무대에 도전장을 내민 것이다. EPL 스타이자 잉글랜드 대표팀 소속이었던 린가드의 K리그1 입성은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다.
그런데 영국의 ‘기브미스포츠’는 린가다의 K리그행을 보도하면서 황당한 실수를 했다. 린가드가 일본 최상위 리그에서 뛰고 있다고 설명한 것이다.
이 매체는 “린가드가 잠시 축구를 그만두게 된 가슴 아픈 이유를 공개한다. 맨유의 스타 린가드는 현재 K리그 FC서울에서 활약 중이다. 그는 2023년 7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축구를 잠시 그만둔 것에 대해 털어놨다. 한때 유망했던 린가드는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고, 특히 7개월 동안 축구 선수 생활을 하지 않았다는 점을 감안하면, EPL에서 커리어를 끝내고 일본 최상위 리그(Japanese top flight)에서 뛰는 것은 확실히 위험한 짓이었다”고 보도했다.
한국과 일본을 착각한 것이다. 많은 유럽 언론들이 가끔씩 저지르는 실수다. 이 매체는 또 “K리그에서 잊을 수 없는 데뷔를 치른 후, 린가드는 아시아에서의 삶을 즐기고 있다. 경기장 안팎에서 모두 즐기고 있다. 그 누구보다 그 문화를 받아들였다. 한국에서의 삶을 사랑하는 것처럼 보인다”며 한국이라는 표현을 쓰기도 했다.
그렇다면 린가드가 축구를 잠시 그만 둔 이유는 무엇일까.
린가드는 “모든 축구 선수 뒤에는 대중이 알지 못하는 이야기가 있다. 내가 겪은 갈등이 다른 선수들을 도울 수도 있다. 나는 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손에 자랐다. 지난 여름 내내 할머니의 몸이 정말 안 좋아졌다. 병원을 자주 가야 했다. 나는 이런 상황에서 당장 축구 팀에 갈 수 없었다. 팀이 없었던 것이 신의 계획인 것 같았다. 가족과 함께 있어야 한다고 생각했다. 내가 원하던 것이었다. 가족들과 가능한 한 많은 시간을 보냈다. 지난 11월 할머니는 세상을 떠나셨고, 할아버지는 우울증에 시달렸다. 할아버지 역시 돌봄이 필요했다.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내 가족이 고통을 받는 동안, 나는 축구를 잠시 중단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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