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팽현준 기자 |
[광주=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한국시리즈가 비 예보로 몸살을 앓고 있다. 1차전은 비로 경기 시작이 지연됐고, 2차전은 경기 개최 여부가 불투명하다. KIA 타이거즈 이범호 감독과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비에 대한 생각을 전했다.
KIA와 삼성은 21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2024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 1차전을 치를 예정이다.
경기 시작 시간은 6시 30분으로 예정되어 있었으나, 6시경부터 비가 쏟아지며 경기 개최 여부를 알 수 없게 됐다.
2차전도 경기 시작 시간 전후로 비 예보가 있는 상태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적은 양의 비가 꾸준히 내릴 것으로 전망됐지만, 현장은 예상보다 많은 비로 혼란에 빠졌다.
이범호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
가을비가 최고 변수로 떠오른 상황.
이범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오늘(21일)은 제가 봤을 때는 괜찮을 것 같다. 내일(22일) 비가 오게 되면 데니 레예스가 올라올 수 있는 상황이 될 수도 있다. 그것이 족므 걸리긴 하지만, 그래도 플레이오프 (4차전)에서 공 110개를 던졌다. 비가 와서 레예스가 (2차전) 올라온다고 해도 힘은 떨어져 있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시리즈가 시작했으니 비가 오든 말든 어느 팀에게 유리한 것은 없다. 플레이오프에서 봤다시피 많이 쉬면서 했던 LG가 더 유리한 상황은 없었다. 한국시리즈도 비슷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진만 감독 / 사진=팽현준 기자 |
앞서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 4차전 우천 취소 당시 “순리대로 하면 된다고 본다. 그라운드 상황도 그렇다. 부상 선수가 생기는 상황이라 그라운드 컨디션이 좋았을 때 하는 게 낫다. 비가 와 그라운드가 안 좋아서 하는 것보다 순리대로 하는 게 좋다고 본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도 박진만 감독은 “항상 그런 마음이다. (정규)시즌도 마찬가지고 포스트시즌도 같다. 그라운드 상태가 좋아야 선수들 경기력이 좋아지고 100% 컨디션에서 할 수 있다. 부상 염려도 있다. 비가 오면 안 하는 게 제일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1차전 개최 여부는 미궁 속으로 빠졌다. 6시 15분경 방수포를 걷고 그라운드 정비 작업을 시작했지만, 다시 비가 강하게 내리치며 방수포를 덮었다. 현재는 비가 오락가락하는 상태다.
비가 그치더라도 경기 시작까지는 시간이 필요하다. KBO는 “비가 멈춘 후 그라운드 정비 및 시구 행사 진행으로 방수포를 걷어내는 시점부터 최소 40분 이상 소요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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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김경현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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