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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메츠 제치고 4년 만에 월드시리즈 진출…양키스와 43년만에 월드시리즈 격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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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스앤젤레스 다저스가 뉴욕 메츠를 꺾고 4년 만에 월드시리즈(WS) 진출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21일(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6차전에서 메츠를 10-5로 이기며 통합 5연패를 노리는 여정의 첫 단추를 끼웠다. 이번 승리로 다저스는 43년 만에 뉴욕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 맞대결을 성사시켰다.

정규시즌에서 98승 64패로 MLB 전체 최고 승률(0.605)을 기록한 다저스는 NL 디비전시리즈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누르고, NLCS에서 메츠를 4승 2패로 제압하며 월드시리즈 진출권을 따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도전하는 다저스는 통산 8번째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AL)에서 94승 68패로 승률 1위를 기록하며 디비전시리즈에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챔피언십시리즈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차례로 물리치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양키스는 27번째 우승을 차지했던 2009년 이후 15년 만에 WS 무대에 오르게 됐다. 양키스와 다저스는 20세기 동안 총 11번 월드시리즈에서 맞붙었으며, 양키스가 8번, 다저스가 3번 우승한 바 있다.

이번 월드시리즈는 현역 MLB 최고의 스타인 오타니 쇼헤이(다저스)와 에런 저지(양키스)의 대결로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선수 모두 처음으로 월드시리즈 무대에 서게 된다. NLCS 6차전의 영웅은 2023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한국 야구 대표팀으로 출전했던 토미 현수 에드먼이다. 어머니가 한국인인 에드먼은 이날 4번 타자로 나서 투런 홈런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NLCS MVP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에드먼은 부상으로 인해 시즌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7월 말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후 팀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NLCS에서 그는 27타수 11안타(타율 0.407), 1홈런, 11타점, OPS 1.023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MLB닷컴의 기록 전문 사라 랭스 기자는 “시즌 중간 이적 후 포스트시즌 MVP에 오르는 것은 에드먼이 역대 12번째”라고 소개했다.

경기 내용은 다저스가 1회초 메츠에 선취점을 내주며 시작되었다. 그러나 다저스는 곧바로 1회말 에드먼의 2타점 역전 2루타로 승부를 뒤집었다. 3회에는 에드먼이 머나이아의 높은 직구를 공략해 좌중간 담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하며 팀의 기세를 이어갔다. 메츠는 4회에 반격의 기회를 잡았지만, 다저스는 6회와 8회에 추가 점수를 올리며 10-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는 26일부터 양키스와 7전 4승제의 월드시리즈를 치르게 되며, 두 팀의 맞대결에 많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 = AP, EPA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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