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실내 피트니스 대회 하이록스(HYROX)가 지난 19일 인천 송도 컨벤시아에서 두 번째 한국 대회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총 2104명의 참가자와 834명의 관중이 참석한 가운데, 게이브 헥(미국)과 비디 세프턴(뉴질랜드)이 각각 남자 프로와 여자 프로 부문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남자 더블 프로 부문에서는 송병석과 남기태(한국)가 57분 27초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며 우승했다. 송병석은 부상으로 출전하지 못한 기존 파트너 홍범석을 대신해 남기태와 팀을 이뤄 아시아 신기록 보유자의 면모를 다시 한 번 입증했다.
이외에도 ‘피지컬:100 시즌2’ 준우승자이자 하이록스 코리아 앰배서더인 홍범석과 대한민국 여자 레슬링 국가대표 장은실 등 유명 인사들도 참석해 열기를 더했다.
하이록스 코리아 앰배서더 홍범석은 “하이록스는 단순한 경쟁을 넘어 자신의 한계에 도전하는 특별한 경험”이라며 “하이록스가 국내에서 다시 열리는 것을 보며 한국의 뜨거운 피트니스 열정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 부상으로 직접 경기에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지난 대회의 열기에 이어 많은 분들이 도전하는 모습을 보니 기쁘다”고 밝혔다.
하이록스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피트니스 대회로 세계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완주가 목표인 이 대회는 경기 제한 시간과 별도의 참가 자격이 없어 체력 수준에 관계없이 엘리트 운동선수부터 헬스장이나 체육관을 이용하는 일반인까지 모두가 참여할 수 있다.
최고령 참가자 전용수(66)씨는 “하이록스에 최고령 선수로 참가하게 돼 뿌듯하다”며 “이번 대회를 완주하면서 목표를 달성한 자신감으로 앞으로도 계속 도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17년 독일에서 650명의 참가자와 함께 처음 개최됐으며, 2023년에만 21개 국가에서 9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회로 확장했다. 역대 최대 규모인 2024 시즌에는 한국, 미국, 독일, 영국, 싱가포르, 홍콩, 호주, 아랍에미리트(UAE), 폴란드, 스페인, 덴마크, 이탈리아, 아일랜드, 스웨덴 등에서 총 63회 진행될 예정이다.
칼로스 알바라데조(Carlos Albaladejo) 하이록스 코리아 지사장은 “모든 사람에게 자신만의 목표를 향해 훈련할 기회를 제공하고, 진정한 커뮤니티를 만들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라며, “프로 선수들과 일반 피트니스 애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함께 경쟁하고 응원하는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다. 내년에도 한국에서 하이록스를 다시 개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다음 하이록스 아태지역 대회는 오는 11월 23일 홍콩에서 진행된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