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김하성이 떠나면 샌디에이고는 새로운 유격수를 찾아야 한다.”
김하성(29, FA)에 대한 다양한 향후 전망이 나온다. 샌디에이고 파드레스가 김하성에게 퀄리파잉오퍼(2025시즌 2105만달러)를 제시하고 김하성이 어깨부상으로 FA 시장에서의 가치하락을 우려할 경우, 극적으로 2025시즌 재결합이 가능하다.
그러나 이 시나리오를 제외하면 김하성은 내년에 샌디에이고 유니폼을 입지 않는다고 봐야 한다. 현실적으로 김하성이 내년에 샌디에이고에 남을 가능성보다 떠날 가능성이 크다. 김하성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FA라는 신분을 활용할 것이고, 샌디에이고는 대안을 찾아야 한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지난 20일(이하 한국시각) 샌디에이고가 김하성을 잃으면 새로운 유격수를 찾아야 한다고 했다. 2023시즌 주전 유격수 잰더 보가츠가 있다. 11년 2억8000만달러 계약이 체결된 상태다. 아직도 9년 남았다.
그러나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보가츠를 아예 언급조차 하지 않았다. 보가츠가 공격력은 좋지만 수비력은 아주 좋은 편은 아니다. 궁극적으로 2루가 어울린다는 평가가 많다. 현 시점에서 샌디에이고 내야는 2루수지만 공격력이 훨씬 좋은 루이스 아라에즈가 있고, 1루와 2루를 오가는 제이크 크로넨워스도 있다. 매니 마차도는 부동의 3루수.
유격수 유망주 출신 잭슨 메릴을 유격수로 복귀시키는 방법도 고려해볼 만하다. 그러나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이를 언급하지 않았다. 외부 영입을 언급했다. 2024-2025 FA 시장 최고의 유격수 윌리 아다메스(29) 언급 가능성을 거론했다. 현실화되면 김하성의 공백을 메우고도 남는 수준이다. 아다메스는 김하성보다 수비력은 떨어지지만 공격력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훨씬 빼어나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는 “아다메스가 확실히 샌디에이고에 맞지만, 샌디에이고가 많은 돈을 쓰고 싶지 않다면 케빈 뉴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같은 선수가 완벽한 단기 옵션이 될 수 있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뛴 뉴먼은 올 시즌 평균 이상의 수비력을 보여줬다. 약 300만달러를 받지도 못했는데 올 시즌 타율 0.278을 기록했다”라고 했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없이도 자체적으로 유격수 공백을 메울 수 있다. 그러나 샌디에이고가 내셔널리그 최정상, 월드시리즈 우승에 도전하려면 외부 영입은 필요하다. 프라이어스 온 베이스도 샌디에이고가 다가올 겨울 큰 전력보강이 없어도 내년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러나 다른 팀도 전력이 개선될 수 있다는 점을 꼬집었다. FA 시장과 트레이드 시장에서 우승에 기여할 선수가 있다고 내다봤다.
김하성은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보라스는 FA 시장을 선호하고, 원 소속구단과의 재계약 역시 선호하지 않는다. 김하성이 샌디에이고를 떠날 가능성이 더더욱 큰 이유다. 샌디에이고는 김하성 없는 미래를 제대로 설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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