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한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로 유명했다. 그런데 그 역시 세월의 흐름을 이길 수 없었다. 최근 빠르게 ‘에이징 커브’가 왔다. 그러자 사우디아라비아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인공은 맨체스터 시티 수비수 카일 워커다. 그는 올해 34세. 워커는 지난 2022-23시즌 37.31㎞의 속도를 기록하며 EPL 전체 1위를 기록했다. 그런데 올 시즌, 2년 만에 속도가 너무나 많이 떨어졌다. 올 시즌 속도는 33.6㎞로, EPL 80위로 밀려난 것으로 드러났다. 최고의 강점인 속도를 잃은 워커. 사우디아라비아 이적설이 나왔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가 워커 영입을 노린다. 이 클럽은 최근 브렌트포드의 공격수 이반 토니를 영입한 클럽이다. 사우디아라비아의 공공투자 기금 ‘PIF(Public Investment Fund)’ 소속 클럽이기도 하다. PIF는 뉴캐슬과 함께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이티하드, 알 힐랄, 알 나스르, 알 아흘리 등 4개 구단의 구단주다. PIF의 자산 규모는 무려 3430억 파운드(605조원)다.
엄청난 자금이 마련됐지만, 알 아흘리마저도 워커에게 큰 돈을 지불할 생각은 없다. 워커의 이적료는 겨우 2000만 파운드(357억원)으로 책정됐다. 워커의 ‘에이징 커브’ 속도가 워커의 몸값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이다.
영국의 ‘더선’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알 아흘리가 맨시티의 워커 영입을 준비하고 있다. 알 아흘리는 오는 1월 겨울 이적시장에서 워커를 영입한다는 계획이다. 맨시티는 워커와 계약이 2년이나 남았지만, 워커를 2000만 파운드에 팔 의향이 있다. 최근 맨시티에서 리코 루이스가 등장하면서, 맨시티 수뇌부들은 워커를 적절한 가격에 팔 것으로 결정을 내렸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 매체는 “알 아흘리는 지난 8월 브렌트포드의 토니를 영입했고, 이적료 4000만 파운드(714억원)를 썼다”고 설명했다. 공격에수는 토니, 수비에서는 워커. 알 아흘리는 EPL 간판 공격수와 수비수를 팀의 간판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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