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용재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가장 위대한 전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해고됐다. 무슨 일인가.
지난 2013년 맨유 감독에서 은퇴한 퍼거슨 감독은 이후 맨유 글로벌 클럽 앰버서더 및 클럽 이사로 활동했다. 퍼거슨 감독은 앰버서더로 연간 216만 파운드(38억원)의 연봉을 받았다. 맨유는 10년 이상 동안 지속된 퍼거슨 경의 앰버서더 계약을 해지했다. 왜? 비용 절감 때문이다. ‘사업가’ 짐 래트클리프 구단주의 첫 번째 철학이 바로 비용 절감이다. 위대한 퍼거슨에게마저 쓰는 돈이 아깝다는 것이다.
이런 비용 절감의 칼날은 선수단에게도 당연히 향하고 있다. 많은 선수 중 1순위는 단연 카세미루다. 올해 32세 카세미루. 한때 세계 최고의 중앙 미드필더로 위용을 떨쳤지만 지금은 아니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우승 5번을 한 전설이다. 그러나 맨유에는 큰 도움이 되고 있지 않다. 꾸준히 방출설이 나왔지만, 카세미루는 떠나지 않았다.
가장 큰 문제는 카세미루가 팀 내 연봉 1위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래트클리프 구단주가 가만있을 리 없다. 카세미루의 공식 주급은 35만 파운드(6억 2530만원)다. EPL 전체로 따져도 맨체스터 시티의 케빈 더 브라위너와 엘링 홀란드에 이은 3위다. 그리고 비공식 주급이 45만 파운드(8억원)라고 전해지고 있다. 연봉 1위에 부진한 경기력. 방출이 불가피하다. 맨유가 더 이상 참지 못하는 분위기다.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 루디 갈레티는 “맨유는 1월에 선수단 전체 임금을 줄일 것이다. 맨유의 주요 목표 중 하나다. 이에 맨유는 카세미루를 1월에 내보낼 것이다. 맨유 경영진은 카세미루의 급여가 그의 경기장 내 성과에 의해 정당화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실제로 카세미루의 성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고 보도했다.
이어 “텐 하흐 역시 카세미루에 대한 신뢰를 잃었다. 그 결과 맨유 이사회는 1월에 카세미루 방출에 합의했다. 맨유는 카세미루 이적으로 수익을 내기로 결정했다. 맨유는 3000만 유로(446억원)의 가격을 요구할 것이다. 최근 몇 주 동안 카세미루와 에이전트는 여러 클럽들과 회담을 가졌고,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와 많은 협상을 벌였다. 아직 구체적인 사항은 나오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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