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토마스 투헬이 잉글랜드 대표팀 감독이 되면서 바이에른 뮌헨이 웃었다.
독일 ‘스카이스포츠’는 17일(이하 한국시각) “투헬의 새로운 직책은 바이에른 뮌헨에도 재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며 “투헬은 2025년 6월 30일까지 위약금을 받을 수 있었지만 조기에 일자리를 찾게 되며 연봉의 30%를 포기했다”고 밝혔다.
잉글랜드축구협회(FA)는 16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투헬이 잉글랜드 남자대표팀 감독으로 임명됐다. 투헬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2025년 1월 1일부터 업무를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이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 2024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자진 사임을 결정했고, 리 카슬리 감독이 잉글랜드 소방수를 맡았다. 하지만 투헬을 정식 감독으로 선임했고, 투헬은 2025년 1월 1일부터 잉글랜드 대표팀 일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로써 뮌헨에서 경질된 후 5개월 동안 백수 신세였던 투헬은 새로운 직장을 구하게 됐다. 투헬이 잉글랜드 국가대표팀 신임 감독으로 임명되면서 뮌헨도 위약금을 더 적게 지불하게 돼 금전적인 이득을 보게 됐다.
2020-21시즌 도중 첼시의 지휘봉을 잡은 투헬 감독은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끈 뒤 2022-23시즌 도중 뮌헨 사령탑 자리에 앉았다. 투헬은 2022-23시즌 극적으로 뮌헨의 역전 우승을 견인하며 트로피를 손에 넣었지만 지난 시즌 무관에 그치며 뮌헨에서 경질됐다.
뮌헨은 올 시즌을 앞두고 빈센트 콤파니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가져갔다. 뮌헨이 콤파니 감독을 선임하며 경질됐던 투헬에게 위약금을 지불해야 했다. 투헬은 2025년 6월까지 연봉 전액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투헬 감독은 2025년 6월 이전에 잉글랜드 대표팀에 부임하게 되면서 연봉 30%를 포기하기로 결정했다. 투헬은 뮌헨에서 900만 유로(약 133억원)의 연봉을 받았지만 30%를 포기하며 뮌헨은 최소 300만 유로(약 44억원)를 절약할 수 있게 됐다.
투헬은 여전히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많은 연봉을 약속 받았다. 투헬은 잉글랜드 대표팀에 부임하게 되면서 연봉 500만 파운드(약 89억원)를 받는다. 투헬과 잉글랜드 대표팀의 계약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까지 유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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