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은이 LPGA 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첫날에서 공동 선두에 나서며 홈 코스에서의 우승을 목표로 힘찬 출발을 보였다. 17일 경기도 파주시 서원밸리 컨트리클럽 서원힐스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에서 신지은은 보기 없이 버디 8개를 기록하며 8언더파 64타를 쳤다.
신지은은 10번 홀에서 출발하여 티샷을 페어웨이에 100% 적중시키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갔다. 단 한 번 그린을 놓친 12번 홀(파4) 외에는 완벽한 샷을 선보이며 해나 그린(호주)과 애슐리 부하이(남아프리카공화국)와 함께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부상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던 신지은은 “샷을 할 때 불편함을 느꼈지만, 생각보다 좋은 스코어가 나왔다”며 기쁜 마음을 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페어웨이 상태가 좋지 않아 프리퍼드 라이 룰이 적용되어 좋은 위치에 공을 놓고 플레이할 수 있었던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그는 “파 5홀에서는 좋은 곳에 공을 놓고 과감하게 그린을 노릴 수 있었다”며 룰의 이점을 언급했다.
이번 시즌 LPGA 투어에서 한국 선수가 거둔 2승 중 1승의 주인공인 유해란도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유해란은 7언더파 65타로 공동 선두에 한 타 뒤진 4위에 올랐다. 그는 “생각보다 샷이 좋았고 기회가 많았지만 아쉽게도 다 살리지 못했다”며 남은 라운드에서 아쉬움 없는 경기를 다짐했다.
최혜진과 성유진, 지은희 또한 6언더파 66타를 기록하며 공동 5위에 올라, 한국 선수 5명이 모두 공동 5위 안에 포진하는 성과를 이뤘다. 김효주와 김아림 역시 5언더파 67타로 공동 11위에 올라 선두권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디펜딩 챔피언인 호주 교포 이민지와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는 각각 5언더파 67타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합류했다. 이번 대회는 총 78명이 출전하며 컷 탈락 없이 4라운드 동안 경기가 진행된다.
사진 = BMW 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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