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잠실 심혜진 기자] 삼세판이다. 삼성 라이온즈 김윤수가 또 한 번 LG 트윈스 오스틴 딘을 이겼다.
김윤수는 1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구원 등판했다.
팀이 0-1로 끌려가던 5회말 2사 1, 2루에서 팀의 세 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김윤수가 상대할 타자는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공 1개로 끝냈다. 154km 직구를 던져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또 김윤수가 웃었다.
앞서 이미 두 차례 만난 바 있다.
먼저 1차전이다. 지난 13일 4-7로 추격을 허용한 7회 2사 1, 2루 위기 상황에서 구원 등판했다. 김윤수는 오스틴을 상대로 3구 삼진으로 불을 껐다. 김윤수는 포효했다.
8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선두타자 김현수에게 볼넷을 허용하고 임창민에게 바통을 넘겼다.
김윤수는 2차전에서도 등판했다. 6-1로 앞선 7회였다. 선발 원태인이 2사 만루 위기를 만들고 내려왔다. 삼성 벤치는 김윤수를 선택했다. 오스틴 타석이었기 때문이었다.
이번에도 김윤수가 웃었다. 볼카운트 1-1에서 빠른 볼을 던져 오스틴을 유격수 땅볼로 막아냈다.
그리고 세 번째 맞대결에서도 김윤수의 승리였다.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플레이오프를 준비하면서 걱정됐던 게 구위는 좋은데 제구였다. 그런데 제구도 좋아져서 활용도가 커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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