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2025 프로농구 시즌이 19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KCC와 수원 kt의 대결로 시작된다. 이번 경기는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격돌했던 두 팀이 개막전에서 다시 만나는 만큼,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KCC와 kt는 이번 시즌에도 상위권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되며, 많은 이들이 이 경기를 ‘빅 매치’로 주목하고 있다.
KCC는 이번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원주 DB와 함께 ‘2강’ 체제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KCC는 개막 직전 외국인 선수를 교체하는 악재를 겪었다. 원래 팀의 중심을 맡고 있던 타일러 데이비스가 무릎 부상 재활 과정에서 팀을 떠나겠다는 의사를 밝혀, 리온 윌리엄스로 교체됐다. 윌리엄스는 안정적인 골 밑 플레이로 팀에 기여해 온 경험이 있지만, 나이가 많고 새로운 팀원들과의 호흡을 맞추는 데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반면, kt는 KBL 컵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새로운 시즌에 대한 희망을 키우고 있다. 그러나 ‘에이스’ 허훈의 손목 부상은 걱정거리로 남아있다. 허훈은 오른쪽 손목 상태가 좋지 않아 프리 시즌 중 회복이 더디다는 설명을 받았다. 두 팀은 이미 이달 6일 컵대회 조별리그에서 맞붙어 kt가 84-74로 승리한 바 있다.
개막전과 같은 날 원주종합체육관에서는 DB와 서울 삼성의 경기도 열린다. DB는 KBL 컵대회 결승에서 kt를 이기고 첫 컵대회 우승을 차지하며 기세를 올리고 있다. DB에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이선 알바노를 비롯해 김종규, 치나누 오누아쿠, 이관희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주장 강상재도 복귀할 예정이다. 반면, 최근 3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한 삼성은 DB를 상대로 ‘언더독’의 반란을 노리고 있다. 삼성은 가드 이대성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아시아 쿼터 선수 저스틴 구탕의 활약이 관건이다.
19일 오후 4시에는 LG가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창원체육관에서 맞붙는다. LG는 활발한 이적 시장을 통해 선수 구성이 많이 바뀌었다. 주말인 20일에는 kt와 삼성, 서울 SK와 안양 정관장, 울산 현대모비스와 고양 소노의 경기가 펼쳐질 예정이다. 특히 현대모비스의 숀 롱과 정관장의 캐디 라렌 등 KBL에서 화려한 이력을 지닌 외국인 선수들이 복귀전을 치르게 되어 결과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사진 = 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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