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5월이 되어서야 데뷔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
메이저리그 정규시즌이 종료됐다. 현재 가을야구를 치르고 있는 팀은 4개 팀뿐이다.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에서 뉴욕 양키스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경쟁하고 있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에서는 LA 다저스와 뉴욕 메츠가 싸우고 있다.
치열한 월드시리즈를 향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메이저리그는 시즌을 마무리하고 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각) 골드글러브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또한 올 시즌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친 2024 ALL-루키팀을 선정했다.
선발 투수에는 당당히 두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폴 스킨스(피츠버그 파이리츠)와 이마나가 쇼타(시카고 컵스)가 그 주인공이다.
스킨스는 2023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피츠버그에 지명받았다. 지난 5월 12일 컵스와의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4이닝 6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3실점으로 흔들렸다. 하지만 적응을 마친 것일까. 이후 안정적인 투구를 했다. 이후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를 달성했다.
스킨스는 꾸준한 활약을 펼치며 23경기 11승 3패 133이닝 38사사구 170탈삼진 평균자책점 1.96이라는 놀라운 성적을 남겼다. 신인왕 등극이 유력하다. 잭슨 메릴(샌디에이고 파드리스)과 경쟁을 펼치고 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스킨스에 대해 “5월이 되어서야 데뷔한 것은 중요하지 않다. 그는 데뷔하자마자 모든 야구에서 가장 압도적인 선발 투수 중 한 명이었다”며 “그는 올해 100이닝 이상을 던진 투수 중 상위 10위 안에 드는 4.3의 fWAR로 모든 신인 투수를 압도했다”고 전했다.
이마나가가 스킨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시즌까지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에서 활약했던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빅리그 문을 두드렸다. 컵스와 4년 5300만 달러(약 725억 원) 규모의 계약을 맺었다.
이마나가는 첫 9경기서 평균자책점 0.84를 기록하며, 빅리그 데뷔 첫 9경기 최저 평균자책점 신기록을 세웠다. 6월 잠시 흔들렸지만, 다시 안정감을 되찾았고 29경기 15승 3패 173⅓이닝 174탈삼진 평균자책점 2.91로 첫 시즌을 마무리했다.
매체는 “스킨스가 아니었다면 이마나가의 신인 시즌에 대해 더 많은 사람이 이야기하고 있었을 것이다. 이마나가는 15승 3패 평균자책점 2.91로 fWAR 3.0을 기록했다. 신인 선발 투수 중 스킨스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특히 173⅓이닝을 소화할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났다”고 했다.
한편, 스킨스, 이마나가와 함께 퍼스트팀에 오스틴 웰스(포수, 뉴욕 양키스), 마이클 부시(1루수, 컵스), 오또 로페스(2루수, 마이애미 말린스), 조이 오티스(3루수, 밀워키 브루어스), 메이신 윈(유격수,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잭슨 메릴(외야수), 잭슨 추리오(외야수, 밀워키), 콜튼 카우저(외야수, 볼티모어 오리올스), 윌리어 아브레우(지명타자, 보스턴 레드삭스), 메이슨 밀러(구원투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가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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