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용인 최병진 기자] 배준호가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밝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6일 경기도 용인의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펼쳐진 이라크와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에서 3-2로 승리했다.
배준호는 이날 스타팅 명단에 올리며 A매치 선발 데뷔전을 치렀다. 배준호는 전반부터 특유의 드리블 능력과 간결한 플레이로 공격을 이끌었다.
선제골도 배준호가 만들어냈다. 배준호는 전반 40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중앙에 위치한 오세훈에게 패스를 했고 오세훈은 왼발 슈팅으로 득점을 가져갔다. 배준호는 1-1로 진행되던 후반 13분에 문선민과 교체되면서 선발 경기를 마무리했으나 요르단과의 3차전에 이어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경기 후 배준호는 “처음으로 선발 경기였는데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나 승리해서 기쁘다”라며 “두 경기 연속 도움을 기록해서 감사하다. 공격수로서 자신감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다. 감독님이 항상 자신감을 심어주셨고 제가 할수 있는 플레이에 도움을 주셨다”고 밝혔다.
축구대표팀은 이번 소집에서 어린 선수들이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면서 세대교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배준호는 “영광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일단 팀에 도움이 돼야 한다. 대표팀이나 소속팀에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2선에서 호흡을 맞춘 이강인에 대해서도 “강인이형을 비롯해 대단한 형들과 같이 뛴다는 것 자체 영광이었다”고 설명했다.
배준호는 “이번 소집을 통해 많이 성장을 했다. 쉽게 할 수 없는 경험들을 했고 출전 시간을 늘리면서 많은 걸 느꼈다. 유럽에서 한국으로 오면서 몸관리의 중요성도 알게 됐고 그걸 해왔던 형들을 더 리스펙 하게 됐다”고 했다.
배준호는 월드컵 출전을 목표로 밝혔다. 배준호는 “월드컵에 나서는 선수가 되고 싶다. 형들이 경기 전이나 후에 너무 잘 챙겨줘서 마음 편하게 경기를 했다. 좋은 마음을 가지고 소속팀으로 가는데 어린 선수들이 가질 수 있는 에너지를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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