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가 5년 4개월 만에 축구 국가대표팀에 복귀한 소감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전했다.
그는 16일 개인 SNS에 “과분한 사랑을 받은 하루였다. 나보다 더 기뻐하고 축하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주셔서 고맙다. 이제는 모두 함께 더 긍정적이고, 밝은 축구 이야기를 써나가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에 누리꾼들은 “늘 응원한다”, “진짜 너무 반가워서 기절할 뻔했다”, “앞으로는 국대에서 자주 보자”, “고생 많았다”, “이승우 교체 투입될 때 소름 돋았다”, “앞으로는 꽃길만 걷자” 등 그의 복귀를 환영하는 댓글을 남겼다.
이승우는 지난 15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B조 4차전에서 후반 교체로 출전해 이라크전에서 1953일 만에 태극마크를 달았다. 한국은 3-2로 승리했고, 대표팀은 3연승으로 조 1위를 유지했다.
이번 경기는 이승우에게 의미가 깊다.
그는 어린 시절부터 ‘코리안 메시’로 불리며 기대를 모았고, 연령별 대표팀을 거쳐 2018 러시아 월드컵에도 출전했다. 하지만 이후 부상과 소속팀에서의 부진으로 대표팀과의 인연이 끊겼다. 2019년 이란전 이후 대표팀에서 제외된 그는 K리그1 수원FC와 전북 현대에서 활약하며 기량을 키웠고, 이번 시즌 전북에서 11골 5도움을 기록하며 대표팀 복귀를 꿈꿨다.
그의 노력은 결국 결실을 맺었다.
황희찬과 엄지성의 부상으로 대체 발탁된 이승우는 이라크전에서 후반 42분 교체로 출전하며 약 5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경기 시간이 짧았음에도 그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팀이 이겨서 기쁘고, 오랜만에 복귀해 행복하다. 짧게 뛰었지만 그 자체로도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라운드에 들어선 이승우를 관중들은 뜨거운 환호로 맞이했다. 이에 대해 그는 “저도 놀랐다. 여전히 저를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하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또한 “이번 복귀는 더 잘하라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소속팀으로 돌아가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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