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양재 최병진 기자] 이소영(IBK 기업은행)이 두 번째 FA(자유계약) 이적에 대한 생각을 밝히며 우승을 목표로 삼았다.
이소영은 16일 서울 양재동의 더 케이 호텔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4-2025 V-리그’ 미디어 데이에 참석해 취재진과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소영은 2012년 신인 드래프트 1순위로 GS칼텍스에 입단하며 국가대표 아웃사이드 히터로 성장했다. 2020-21시즌에는 트레블의 주역으로 활약한 뒤 3년 총액 19억 5천만원에 KGC인삼공사(現 정관장)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이소영은 지난 시즌을 끝으로 다시 FA가 됐고 기업은행과 손을 잡았다. 아웃사이드 히터 보강이 필요했던 기업은행은 3년에 연봉 총액 7억원(연봉 4억 5천만원+옵션 2억 5천만원)에 도장을 찍었다.
기업은행은 이소영과 함께 국가대표 미들블로커 이주아도 FA로 영입을 했고 아시아 쿼터에서 중국 국적의 세터 천신통을 데려왔다. 기존의 최정민, 황민경 등과 함께 올시즌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이소영은 코보컵에서 정상적으로 경기를 소화할 수 없었다. 고질적인 어깨 부상과 함께 발목 인대가 좋지 않아 재활에 매진했다. 이소영은 “계속해서 시즌을 위해 몸을 끌어올리고 있다. 상체가 안 좋으면 하체를 키울 수 있다. 그렇게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적에 대해 이소영은 “처음이랑 똑같을 줄 알았는데 많이 달랐다. 마음이 좀 다른 부분이 있어서 힘들기도 했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올시즌 판도에 대해서 “코보컵을 보니까 쉽지 않은 시즌이 될 것 같다. 물고 물릴 것 같은 느낌이다. 연습경기랑 대회 경기도 확연히 달랐다”라고 긴장감을 전했다.
특히 높이가 좋은 아시아쿼터 선수들이 합류한 부분도 언급하며 “지금 몸이 100% 상황이 아니라서 영상을 보면서 준비를 하고 있다. 컨디션이 올라오면 기술적으로 대비를 해야 한다. 상대도 저의 공격 방식을 알고 있을 것이기에 더 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밝혔다.
변수는 역시 외국인 세터와의 호흡이다. 경기 전체를 조율해야 하는 상황에서 천신통과 소통에서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 이소영도 “확실히 어려운 부분이 있다. 경기 중에 급한 상황에서는 한국말이 나오는데 빠른 대처가 쉽지 않다. 그런 상황을 두고 시뮬레이션도 하고 있다. 콰이가 중국어로 빨리라는 뜻인데 제가 ‘콰이 콰이’ 이렇게 외치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소영은 우승에 대한 목표도 박혔다. 이소영은 “팀적으로는 당연히 4번째 별을 달고 싶고 개인적으로는 부상 없이 시즌을 보내고 싶다. 그러다 보면 자연스럽게 좋은 기록도 따라올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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