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비록 졌지만 박수를 받을 만한 멋진 골을 만들었다. 이라크의 스트라이커 아이멘 후세인(28·알 코르)이 한국과 경기에서 멋진 득점에 성공했다. 적이지만 치명적인 골잡이로서 존재감을 빛냈다.
후세인은 15일 한국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예선에 선발 출전했다. 4-1-4-1로 기본 전형을 짠 이라크의 최전방에 섰다. 후반 34분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190cm 거구를 바탕으로 힘으로 한국 수비수들과 맞섰다.
이라크가 0-1로 뒤진 후반전 초반 동점골을 터뜨렸다. 암자드 아트완이 오른쪽에서 찍어 올린 크로스를 오버헤드킥으로 연결해 득점에 성공했다. 몸의 중심이 앞쪽으로 향해 슈팅이 불가능할 것처럼 보였다. 하지만 긴 다리를 쭉 뻗어 슈팅을 만들고 한국 골문을 갈랐다. 다소 가까운 거리에서 날아온 크로스를 놀라운 순발력을 발휘해 오버헤드킥으로 맞혀 골을 터뜨렸다.
비록 한국의 공세에 연속골을 내주고 졌지만, 이라크 간판골잡이 후세인은 위력을 다시 한번 확인됐다. 그는 이번 3차예선 4경기에서 3골을 잡아냈다. 오만과 홈 1차전에서 결승골을 작렬하며 이라크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팔레스타인과 홈 3차전에서도 결승골로 1-0 승리 주역이 됐고, 한국과 원정 4차전에서도 득점을 보탰다.
4라운드 종료 기준 득점 중간 순위 공동 2위에 랭크됐다. 4골을 기록한 요르단의 야잔 알 나이마트 뒤에 자리했다. 카타르의 알모에즈 알리, 쿠웨이트의 우세프 알 술라이만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지난 2월 끝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에서 6골로 득점 2위에 오른 게 우연이 아님을 증명 중이다. 아시안컵 당시 요르단과 16강전(이라크 2-3 패배)에서 ‘잔디 먹방 골 뒤풀이’를 하다가 퇴장한 ‘웃픈’ 사연을 딛고 계속 좋은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24 파리 올림픽에 이라크의 와일드카드로 참가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은 이날 이라크를 잡고 3승 1무 승점 10으로 조별리그 B조 선두로 올라섰다. 홈에서 치른 팔레스타인과 1차전 0-0 무승부를 딛고 3연승을 내달렸다. 오만 원정 3-1 승리, 요르단 원정 2-0 승리에 이어 이라크를 홈에서 잡고 두 자릿수 승점 고지를 밟았다. 이라크는 2승 1무 1패 승점 7에 묶이며 3위로 추락했다. 2승 1무 1패인 요르단과 같은 승점을 이뤘으나, 골득실(이라크 +1, 요르단 +4)에서 뒤졌다. 3라운드 홈 경기에서 한국에 0-2로 졌던 요르단은 4라운드 홈 경기에서 알 나이마트와 알리 올완의 멀티골을 묶어 오만을 4-0으로 대파하고 다시 2위로 점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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