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에드윈 디아즈(뉴욕 메츠)가 메이저리그에서 올 시즌 최고의 활약을 펼친 오타니 쇼헤이(30, LA 다저스)를 완벽하게 막아냈다.
디아즈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 2차전에서 8회 구원 등판해 1⅓이닝 1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팀의 7-3 승리를 지켜냈다.
디아즈는 팀이 6-3으로 앞선 8회말 2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올라오자마자 다저스의 더블 스틸이 나왔다. 순식간에 1, 2루가 2, 3루로 바뀌었다.
다음 엔리케 에르난데스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이닝을 끝냈다.
스털링 마르테의 적시타로 7-3으로 달아난 가운데 디아즈는 9회말 첫 타자 앤디 파헤즈에게 안타를 맞고 무관심 도루를 내줬다.
그리고 오타니는 만났다. 6구까지 가는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내줬다.
주자 2명을 내보냈지만 디아즈는 무키 베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프레디 프리먼을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경기를 끝냈다.
이날 비록 오타니를 볼넷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지금까지 맞대결에서 안타 하나도 맞지 않았다. 4타수 무안타다. 삼진을 4개나 잡았다.
경기 후 디아즈는 “비록 볼넷을 허용했지만 나는 나의 빠른 볼을 믿고 한가운데로 던졌다”고 말했다.
4타수 무안타 4삼진 기록에 대해서는 “오타니는 야구계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다. 그에게 도전하려고 한다”면서 “나도 좋은 가지고 있다. 어떤 타자를 상대해도 내 공을 믿는다. 2스트라이크가 나오면 헛스윙 할 것이다라고 말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디아즈는 2022시즌이 끝난 뒤 기간 5년 총액 1억 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2018시즌 57세이브를 기록하는 등 정상급 마무리 투수 반열에 오른 그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초 구원 투수로 1억 달러 계약을 따낸 선수가 됐다.
하지만 그 이후 제 몫을 하지 못했다. 2023시즌에는 아예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시즌 개막 전 열린 WBC에서 세리머니를 하다가 무릎 부상을 당했기 때문이다. 결국 수술대에 올랐다.
올 시즌 복귀한 디아즈는 54경기 53⅔이닝 6승 4패 2홀드 20세이브 평균자책점 3.52를 마크했다. 최근 2년 연속 30세이브를 올렸지만 올해는 20세이브를 달성하는데 그쳤다.
가을야구에서 아쉬운 부분도 있었다. 지난 7일 필라델피아와 디비전시리즈 2차전에서 ⅔이닝 3실점하면서 역전을 헌납했다. 결국 6-7로 졌다.
하지만 이후 2경기서 1이닝 무실점, 1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다시 페이스를 되찾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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