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의 최고 연봉자인 구자욱이 부상을 당했다.
간판타자이자 주장인 구자욱이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회말 공격 중 도루를 시도하다가 왼쪽 무릎 인대를 다쳤다.
경기 중 구자욱은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자기공명영상(MRI) 검사를 받았다. 결과는 왼쪽 무릎 내측 인대 미세 손상이었다. 삼성 구단은 구자욱이 플레이오프 3, 4차전에 출전하기 어렵다고 전했다.
구자욱은 2사 상황에서 우전 안타를 기록한 뒤 르윈 디아즈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했다. 슬라이딩 과정에서 왼쪽 무릎이 땅에 쓸렸고, 고통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그러나 잠시 후 스스로 일어나 경기에 복귀했다.
하지만 경기가 계속되는 동안 통증이 계속됐다. 결국 그는 2회 초 수비에서 이성규와 교체됐다. 이후 대구 시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고, 인대 손상 진단을 받았다. 구자욱의 부상은 삼성의 공격력에 큰 타격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 시즌 구자욱은 정규리그에서 타율 0.343, 33홈런, 115타점을 기록했다. 가을야구 첫 경기인 13일의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도 3점 홈런을 포함해 3안타 3타점을 기록했다. 당시 구자욱은 구토 증세와 어지럼증을 겪었지만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번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도 그는 부상을 참고 뛰었으나 끝내 이겨내지 못했다. 삼성은 올해 가을 부상 악령에 시달리고 있다. 외국인 투수 코너 시볼드는 어깨 부상으로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좌완 투수 백정현도 평가전에서 손가락을 다치는 불운을 겪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부상당한 구자욱 없이 다음 경기를 준비해야 한다.
1차전 10/21(월) 18:30 광주
2️차전 10/22(화) 18:30 광주
3️차전 10/24(목) 18:30 PO 승리팀 홈
4️차전 10/25(금) 18:30 PO 승리팀 홈
5️차전 10/27(일) 14:00 광주
6️차전 10/28(월) 18:30 광주
7️차전 10/29(화) 18:30 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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