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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그의 ‘낭만’은 계속된다…”사우디서 10배는 더 벌었을 것, 돈은 중요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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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 로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도르트문트의 ‘레전드’ 마르코 로이스(LA 갤럭시)의 낭만이 미국에서도 이어졌다.

독일 ‘키커’는 15일(이하 한국시각) 로이스의 인터뷰를 전하며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 늘 헌신했던 사람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바이에른 뮌헨과 다른 거액의 제안을 거부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LA 갤럭시는 미국 MLS 명문 구단이다. MLS컵에서도 5회로 최다 우승, 컨퍼런스에서도 9회로 최다 우승을 기록했다. 데이비드 베컴,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스티븐 제라드, 애슐리 콜, 치차리토 등의 스타들이 거쳐갔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 LA 갤럭시는 로이스를 품었다. 로이스는 독일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공격형 미드필더이며 전성기 시절에는 윙어로 뛰었다. 플레이 메이킹과 프리킥이 뛰어나며 돌파 능력까지 갖추고 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의 레전드다. 2012년 1월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은 뒤 12년 동안 한 팀에서만 뛰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통산 429경기 170골 109도움을 기록했다. 축구 팬들에게 도르트문트 ‘낭만’으로 불리고 있다.

마르코 로이스./게티이미지코리아

뮌헨과 이적설도 있었지만 로이스는 도르트문트 잔류를 선택했다. 로이스는 “솔직히 뮌헨으로의 이적은 쉬운 일이었을 것이다. 하지만 도르트문트에 남아서 기쁘다. 도르트문트는 내 고향이니까”라고 밝히며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에서 총 5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2016-17시즌 DFB-포칼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처음으로 메이저 트로피를 손에 넣었다. 로이스는 부상에도 불구하고 우승 시상식과 버스 퍼레이드에 참석해 흥분한 모습을 보여줬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로이스는 도르트문트와 재계약을 맺지 않고 FA로 팀을 떠났다. 그는 “도르트문트는 나를 자랑스럽게 만들어줬다. 많은 시간 동안 이 클럽을 위해 뛸 수 있어 믿을 수 없을 정도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FA 자격을 얻은 로이스는 LA 갤럭시와 계약을 체결했다. 로이스는 LA 갤럭시 데뷔전에서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화려한 등장을 알렸고, LA FC와 라이벌 경기에서도 1도움을 추가하며 팀의 4-2 완승을 견인했다.

LA 갤럭시가 마르코 로이스를 영입했다/LA 갤럭시

최근 로이스는 키커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서 10배는 더 벌었을지 모르겠지만 나는 돈을 우선시하는 사람이 아니었다”며 “사우디에도 선택지가 있었지만 이곳에서 다시 한번 시야를 넓힐 수 있는 기회를 잡았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여전히 여기서 많은 돈을 벌고 있지만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10배는 더 많이 벌었을 것”이라며 “하지만 나는 돈을 우선시하는 사람이 아니다. 항상 가족과 함께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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