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22)가 17일 시작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상인·한경와우넷오픈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이번 대회는 경기도 이천 사우스스프링스CC에서 나흘간 진행되며 총상금은 12억원에 달한다. 윤이나는 이번 시즌 11억5천360만원의 상금을 기록하며 상금과 대상 포인트 부문 모두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타수 또한 70.05타로 선두를 유지하고 있어 주요 부문에서의 석권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
윤이나는 올해 8월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단 한 번 우승을 차지했지만, 준우승 4회와 3위 3회를 기록하며 꾸준히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최근 3개 대회에서도 2위, 3위, 9위로 계속해서 우승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는 “3개 타이틀 순위에서 1위에 오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며 “이번 대회는 어려운 코스에서 열리기 때문에 개인 기록보다는 코스 공략에 신경 쓰고 차분하게 경기하겠다”고 말했다.
윤이나는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연장전 끝에 준우승한 경험이 있으며, 이번 대회에서 한국경제가 대회 명칭에 포함된 만큼 우승에 대한 의지를 다지고 있다. 상금과 대상 포인트에서 2위와 3위를 기록하고 있는 박현경과 박지영도 이번 대회에서 선두 추격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들 가운데 한 명이 우승할 경우 시즌 4승 선수가 탄생할 수 있다.
박현경은 6월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 우승자이기도 하며, 노승희가 정상에 오르면 KLPGA 투어 역사상 한 시즌 3승을 기록한 선수가 5명이 탄생하게 된다. 신인상 부문에서는 1위를 달리는 유현조가 우승할 경우 신인상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현재 신인상 부문 2위는 이동은, 3위는 홍현지다.
지난주 첫 승을 기록한 김민별도 2주 연속 정상에 도전한다. 그는 “올해 목표가 다승왕”이라며 “우승이 늦게 나온 만큼 남은 대회에서 첫 우승 때처럼 공격적으로 플레이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대회 우승 상금은 2억1천600만원이며, 우승자에게는 7천800만원 상당의 바디프랜드 안마의자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특히 대회 4번 홀에는 ‘상상인 존’이 마련되어 있어 선수들의 티샷이 떨어질 때마다 300만원 상당의 휠체어 1대가 행복나눔재단에 기부된다.
사진 = KLPGA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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