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배준호(스토크)가 A매치 선발 데뷔전을 노린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의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4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이라크는 나란히 최종 예선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승점 7로 동률이지만 한국이 득실차에서 +4, 이라크가 +2로 홍명보호가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홍명보호에 승선한 배준호는 지난 요르단전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엄지성의 부상으로 후반 6부에 교체 투입된 배준호는 특유의 드리블 능력을 바탕으로 왼쪽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특히 패스와 드리블 모두 100%의 성공률을 기록했고 오현규의 추가골을 합작하며 존재감을 나타냈다.
배준호는 2022시즌에 대전 하나시티즌에 입단하며 기대를 받았다. 배준호가 자신의 이름을 알린 건 아르헨티나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이었다. 배준호는 공격의 에이스로 활약하며 4강의 주역으로 떠올랐다.
이러한 모습을 바탕으로 해외 진출도 성공했다. 배준호는 지난해 200만유로(약 28억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잉글랜드 2부리그에 있는 스토크 시티에 입단했다. 배준호는 첫 시즌부터 리그 선발 25회를 포함해 38경기를 소화했고 2골 5도움을 올렸다.
배준호는 2023년 11월과 지난 2월, 3월 총 3차례 스토크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고 시즌 올해의 선수도 차지하며 활약을 인정받았다.
지난 6월 A매치에서 처음으로 대표팀에 발탁된 배준호는 싱가포르전에서 데뷔골을 성공시켰다. 홍 감독 체제에서는 이번에 최초로 합류했으나 주축 자원들의 부상 공백을 훌륭하게 메웠다.
배준호는 이제 선발 자리에 도전한다. 배준호는 요르단전까지 3경기에 모두 교체로 출전했다. 아직까지 선발 데뷔전은 치르지 못했다. 황희찬과 엄지성이 부상으로 소집 해제됐고 직전 경기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만큼 스타팅에 대한 기대감이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실질적인 경쟁자는 이승우다. 이승우는 대체 선수로 합류하며 5년 4개월 만에 대표팀에 복귀했다. 배준호는 “예상하지 못한 상황에서 경기를 뛰게 됐는데 홍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가지고 플레이를 하라고 하셨다. 경기 출전은 어떻게 될지 모른다. 경쟁을 해야 하고 기회가 온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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