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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천하’ 슈퍼리그가 다시 움직인다…팬들의 ‘반대’에도 2025년 9월 ‘출범’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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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리그 엠블럼./슈퍼리그 홈페이지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팬들의 반대로 무산됐던 슈퍼리그가 2025년 출범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디아리오 아스’는 14일(이하 한국시각) “슈퍼리그는 2025년 9월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슈퍼리그는 20개의 빅클럽들이 참여할 예정이었다. 2021년 4월 19일 출범이 공식 발표됐다. 연맹에 소속되지 않은 독립적인 리그로서 미국의 세계적인 투자은행인 ‘JP 모건 체이스’가 60억 달러(약 6조 7000억원)를 투자하기로 결정했다.

슈퍼리그는 지속적인 거대 재정 확보를 위해 창설됐다. 실제로 슈퍼리그가 창설될 경우 수익이 수억 파운드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며, 슈퍼리그에 참가할 경우 이익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비교할 때 최대 6배 이상 난다고 알려졌다.

슈퍼리그에 반대하는 팬들./게티이미지코리아

슈퍼리그의 창설은 엄청난 후폭풍을 일으켰다. UEFA 산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라리가, 세리에 A가 슈퍼리그에 반대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국제축구연맹(FIFA) 및 산하 대륙 협회도 슈퍼리그 창설을 동의하지 않았다.

UEFA는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FIFA 및 그 산하 조직이 주관하는 경기, 국가대표 경기 등에 참가할 수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럽 주요 국가 정치권도 비판적인 의견을 표명했고, 현지 축구 팬들, 선수단 및 구단 내부 직원들도 반대 입장을 냈다.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자 맨체스터 시티와 첼시가 돌연 슈퍼리그 탈퇴를 요청했고,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다. 곧이어 프리미어리그 구단이 모두 빠져나갔고 다른 구단도 탈퇴하며 슈퍼리그는 3일 천하로 막을 내렸다.

슈퍼리그에 반대하는 팬들./게티이미지코리아

그러나 유럽사법재판소가 슈퍼리그의 손을 들어주게 되면서 상황은 급변했다. 유럽사법재판소는 지난해 12월 “유럽축구연맹(UEFA)과 국제축구연맹(FIFA)이 슈퍼리그 창설을 막은 것이 위법이며 두 단체가 슈퍼리그에 참가하는 클럽들에게 제재를 가할 수 없다”고 전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도르트문트, PSG, 맨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토트넘 홋스퍼 등 과거 슈퍼리그 참가팀은 슈퍼리그 참가에 반대 성명을 냈지만 슈퍼리그는 여전히 출범을 준비하고 있다. 2025년 11월에 출범을 목표로 삼았다.

슈퍼리그 창설을 주도한 플로렌티노 페레즈 레알 회장은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페레즈 회장은 지난해 12월 “축구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날이다. 우리의 축구, 팬, 자유가 승리했다”며 “새로운 슈퍼리그는 누구에게나 열려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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