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이승우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5일 오후 8시 경기도 용인의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4차전을 치른다.
한국과 이라크는 나란히 최종 예선 2승 1무를 기록 중이다. 승점 7로 동률이지만 한국이 득실차에서 +4, 이라크가 +2로 홍명보호가 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가장 큰 관심은 이승우의 합류다. 이승우는 문선민과 함께 황희찬, 엄지성의 대체 선수로 발탁됐다.
요르단전에 선발 출전한 황희찬이 발목을 다쳐 엄지성이 대신 투입됐으나 엄지성 또한 무릎에 이상을 느꼈다. 결국 두 선수 모두 소집 해제되며 대표팀 일정을 마무리하게 됐다. 햄스트링 부상으로 손흥민이 합류하지 못한 상황에서 왼쪽 윙포워드가 연달아 쓰러진 상황이다.
결국 홍 감독은 이승우와 문선민을 대체자로 합류시켰고 이승우는 2019년 6월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은 이후 5년 4개월 만에 태극마크를 달게 됐다.
이승우는 바르셀로나 유스인 ‘라 마시아’에서 활약하며 ‘코리안 메시’로 주목을 받았다. 대한민국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44경기 24골을 기록했고 2018년 자카르타 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는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하지만 이후 엘라스 베로나, 신트트라위던 등에서는 부진한 모습으로 위기를 맞았다.
결국 이승우는 대표팀 복귀를 목표로 2022년에 수원FC에 입단하며 K리그에 입성했다. 이승우는 첫 시즌부터 14골 3도움을 올리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이번 여름에는 전북 현대로 이적을 하면서 팀의 잔류를 이끌어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K리그 복귀 후에도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으나 이번 소집을 통해 마침내 복귀에 성공했다.
이승우는 “출전 기회가 온다면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A매치 데뷔골을 노리는 이승우는 배준호와 선발 자리를 두고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 2선을 모두 소화할 수 있는 이승우지만 중앙과 오른쪽에는 이재성과 이강인이 확실하게 자리를 잡고 있다.
배준호는 요르단전 후반 6분에 엄지성 대신 투입해 만점 활약을 펼쳤다. 배준호는 특유의 드리블 기술로 측면에서 존재감을 나타냈고 오현규의 추가골을 합작하며 눈도장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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