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메츠가 1패로 시작한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 4승제)에서 첫 승을 따내고 홈 뉴욕으로 향한다.
메츠는 15일(한국시각) 미국 LA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4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NLCS 2차전에서 마크 비엔토스(3루수) 만루 홈런을 앞세워 LA 다저스를 7-3으로 꺾고 시리즈 전적 1승1패를 기록했다.
3~5차전은 오는 17일부터 뉴욕 시티필드에서 펼쳐진다.
메츠 타선은 2024시즌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연속 팀 완봉승과 33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 중이던 다저스 마운드를 1회부터 두들겼다.
1회초 선두 타자 프란시스코 린도르가 우측 펜스 넘어가는 솔로 홈런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2회초 1사 1, 2루에서 타이론 테일러의 2루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어진 2사 만루 찬스에서는 비엔토스의 우측으로 날아가는 만루홈런이 터지면서 6-0으로 달아났다.
다저스는 5회말 맥스 먼시 솔로 홈런으로 첫 득점을 올린 뒤 6회말 한국계 타자 토미 현수 에드먼의 2타점 적시타로 3-6 추격했다. 계속된 1사 만루 찬스는 엔리케 에르난데스의 병살타로 무산됐다.
추가 실점 없이 9회를 맞이한 메츠는 9회초 마르테의 중전 적시타로 1점을 추가하며 쐐기를 박았다.
메츠 선발투수 션 머나야의 호투가 큰 역할을 했다.
머나야는 5이닝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7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싱커와 스위퍼를 활용해 전날 9점을 뽑은 다저스 타선을 봉쇄했다. 이날 승리투수가 된 머나야는 이번 포스트시즌에서 3경기 연속 5이닝 이상 2자책 이하의 안정적인 투구를 이어갔다.
불펜 데이 작전을 편 다저스는 이날 속수무책이었다. 오프너 브라이언 브레이저와 2회 나선 랜던 낵은 홈런을 허용했다. 낵이 허용한 2회 만루홈런은 치명타가 됐다.
관심을 모았던 다저스 1번 타자(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는 멀티히트를 기록한 전날과 달리 3타수 무안타 2볼넷 2삼진으로 침묵했다. 3회에는 뉴욕 메츠 선발투수 션 머나야에게 3구 삼진의 수모를 당했다. 홈런도 디비전시리즈 1차전 이후 6경기 째 터지지 않고 있다.
오타니는 이날까지 포스트시즌 타율 0.222 출루율 0.344 OPS 0.677 등을 기록했다. ‘50홈런-50도루’ 위업을 달성한 ‘야구천재’ 오타니의 성적으로 받아들이기 어려운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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