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의 손주영(25)이 포스트시즌(PS)에서 맹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손주영은 준플레이오프(준PO)에서 불펜 투수로 뛰며 2경기에서 1승 1홀드 평균자책점 0을 기록하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그는 프로야구 kt wiz와의 준PO에서 7⅓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을 기록하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엘경엽 LG 감독은 손주영을 PS에서 선발 투수로 기용하기로 결정했으며 그의 14일 2차전 선발 등판도 고려했으나 더 많은 휴식을 주기 위해 16일 3차전에 출전하기로 했다. 손주영은 “조금 더 회복해서 더 좋은 구위로 한 경기를 제대로 잡는 게 좋을 것 같다”며 3차전 선발 등판을 반겼다.
준PO에서 손주영은 3차전에 조기 등판해 5⅓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으로 역투하며 구원승을 기록했다. 그는 3차전에서 총 64개의 공을 던졌고 이틀 후 준PO 5차전에서도 다시 등판해 2이닝 동안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LG의 승리를 도왔다. 손주영과 엘리에이저 에르난데스의 활약 덕분에 LG는 불펜의 약점을 보완하며 준PO를 3승 2패로 통과했다.
손주영은 올해 정규시즌에서 27경기에 선발 등판하며 9승 10패 평균자책점 3.79를 기록했다. 그의 평균자책점은 전체 8위이며 토종 투수 중에서는 2위에 해당한다. 2017년 LG에 입단한 손주영은 지난해 한국시리즈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지만 마운드에는 서지 못했으나 올해는 가을 무대에서 실질적인 에이스 역할을 맡고 있다.
손주영은 준PO에서 시속 150㎞에 육박하는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포크볼을 구사하며 kt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그는 “준PO에서 내가 던진 영상을 계속 돌려보며 자신감이 더 자랐다”며 “포스트시즌에서는 기운이 더 올라오는 것 같다. 크게 긴장하지는 않지만 집중력이 더 생긴다”고 밝혔다.
삼성 라이온즈를 상대하는 3차전에서도 자신감 있게 던질 계획이다. 그는 정규시즌 삼성전에서 2승 평균자책점 1.04를 기록하며 홈런은 단 1개만 허용했다. 손주영은 “올해 첫 등판에서 실점 없이 막았다. 자신 있게 던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그는 삼성 타자들에 대한 연구를 철저히 하며 “PO 1, 2차전에서 삼성 타자들의 반응을 제대로 보고 분석할 것”이라고 전했다.
사진 = 연합뉴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