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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현경마저 밀어낸 윤이나, 복귀하자마자 3관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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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대상포인트 500점 고지 골파

상금 및 평균 타수 부문에서도 선두 유지

주요 부문 타이틀 선두로 나선 윤이나.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한국여자골프의 뜨거운 아이콘 윤이나(21, 하이트진로)가 마침내 대상 포인트 부문에서도 박현경을 제치고 선두로 올라섰다.

윤이나는 13일 전북 익산에 위치한 익산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2024시즌 KLPGA 투어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에서 공동 9위에 올라 대상 포인트 21점을 추가, 올 시즌 전체 선수들 가운데 가장 먼저 500점 고지를 돌파했다.

윤이나가 506포인트를 기록 중인 가운데 상위 랭커인 박현경, 박지영, 이예원, 노승희, 김수지, 배소현, 황유민 등은 이번 대회서 TOP10 진입에 실패하며 포인트를 획득하는데 실패했다.

이로써 윤이나는 대상 포인트 부문서 선두 자리를 꿰찬데 이어 상금에서도 1750만원을 보태 이 부문 2위인 박현경과의 격차도 소폭 벌려나갔다.

반면, 시즌 초중반부터 주요 부문 선두 자리를 달리던 박현경은 마지막 18번홀 퍼트 하나를 놓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치러진 동부건설·한국토지신탁 챔피언십’은 박현경 입장에서 의미가 남다른 대회다. 자신의 메인스폰서인 한국토지신탁이 주최하는 대회인데다가 안방과 다름없는 익산서 펼쳐졌기 때문이다.

박현경은 이번 대회 기간 내내 줄곧 상위권을 유지하며 우승의 꿈을 부풀렸으나 최종 라운드서 5점만 보태는데 그쳤다.

무엇보다 최종 라운드 18번홀 파 퍼트에 실패하며 포인트를 잃었고 공동 9위였던 순위가 11위로 내려앉고 말았다. 이로 인해 박현경은 너무도 아쉽게 대상 포인트도 얻지 못했다.

박현경. ⓒ KLPGA

박현경은 제친 윤이나는 이번 시즌 트리플크라운(3관왕)에 도전한다.

이미 상금과 평균 타수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던 윤이나는 대상 포인트에서도 정상에 등극하며 승승장구하는 중.

지금까지 KLPGA 투어에서 상금왕과 대상, 평균타수 등 주요 부문 타이틀 3개를 동시에 획득한 사례는 11차례 나왔다.

2001년 강수연을 시작으로 지난해에는 윤이나의 데뷔 동기인 이예원이 3관왕에 성공하며 자신의 시대가 왔음을 알렸다.

윤이나는 오구 플레이 징계로 실전 경기 감각에 문제가 있을 것이란 우려에도 불구하고 우승 한 차례 포함, 22개 대회서 절반이 넘는 13차례의 TOP10을 기록하며 거침없는 행보를 펼쳐나가고 있다.

©(주) 데일리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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