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유령 포크볼러’ 센가 코다이(33·뉴욕 메츠)가 LA 다저스 타선을 막지 못하고 조기 강판됐다. 오타니 쇼헤이(30)가 강판시켰다.
센가는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 1차전에서 선발 등판해 1⅓이닝 2피안타 4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무엇보다 관심이 쏠리는 부분이 있다. 바로 오타니와의 만남이다. 일본인 투타 맞대결이기 때문이다.
일본 무대에서 이미 만난 적이 있다. 소프트뱅크의 센가와 닛폰햄 소속이던 오타니의 맞대결 성적은 타율 0.227(22타수 5안타) 2볼넷이었다.
미국에서는 딱 한 번 만났다. 센가가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나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난해 에인절스 소속이었던 오타니는 1타수 1안타 2사사구로 우위를 점했다.
그리고 가을야구에서 만났다. 첫 타석에서는 센가의 승리였다. 2구째 92.8마일(149.3km) 빠른 볼로 오타니를 2루 땅볼로 막아냈다.
오타니 상대 후 센가는 흔들렸다. 무키 베츠와 프레디 프리먼, 테오스카 에르난데스를 상대로 3연속 볼넷으로 내보냈다. 만루 위기를 자초한 센가는 윌 스미스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맥스 먼시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실점했다.
이어진 2회에도 어려움을 겪었다. 첫 타자 개빈 럭스도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토미 에드먼을 희생번트로 잡았지만 1사 2루로 바뀌었다.
그리고 다시 오타니는 만났다. 이번에는 센가가 졌다. 초구 90.7마일(145.9km) 커터가 한가운데로 들어오면서 적시타를 맞았다.
오타니의 한 방은 센가를 강판시키는 결정적인 안타였다.
센가가 내려오고 리드 가렛이 마운드에 올랐다. 베츠를 직선타로 잡고, 오타니의 도루까지 저지하면서 센가의 실점은 올라가지 않았다.
센가는 올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전하며 지난 7월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 한 경기만 등판했다. 당시 5⅓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그러나 메츠는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 센가를 깜짝 선발로 기용했다. 당시 오프너로 나선 센가는 2이닝 1피안타(1홈런) 3탈삼진 1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내려왔다. 메츠는 6-2 승리를 거뒀다.
이날은 결과가 달랐다. 7일 휴식 후 나선 두 번째 가을무대에서는 2이닝도 버티지 못하고 내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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