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아이언 터틀’ 박준용(33)이 UFC 미들급 공식랭킹 진입 희망을 밝혔다. ‘백전노장’ 브래드 타바레스(36·미국)을 꺾고 UFC 데뷔 후 8승(3패)째를 챙겼다. 경기 초반 열세를 딛고 영리한 경기 운영으로 승리의 영광을 안았다. 화끈한 ‘승리 댄스’를 선보이며 또 다른 주목을 받았다.
박준용은 13일(이하 한국 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 244’에 출전했다. 베테랑 파이터 타바레스와 UFC 미들급 매치를 치렀다. 지난해 말까지 UFC 옥타곤에서 4연승을 달리다가 패배를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다. 올해 경기 취소 등 불운도 겹쳤으나 어렵게 잡은 기회에서 분위기 반전을 위해 최선을 다했고, 그토록 원하는 승리를 챙겼다.
경기 초반엔 고전했다. 1라운드에 타바레스의 저력에 많이 밀렸다. 타격전에서 열세를 보이며 다운을 당하기도 했다. 대미지를 털어내고 정상적으로 경기를 펼쳤으나 점수 싸움에서는 많이 뒤졌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잃고 확실히 1라운드를 빼앗겼다.
2라운드부터 반전에 성공했다. 적극적인 압박과 함께 유효타를 터뜨리며 주도권을 가져왔다. 체력적인 부분에서 우세를 보이며 타바레스를 눌렀다. 3라운드에는 그래플링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그라운드 상황을 만들었고, 콘트롤 시간을 잡고 점수를 많이 획득했다.
1라운드 열세를 딛고 역전승을 신고했다. 두 명의 심판으로부터 더 높은 점수를 받았다. 2-1(28-29, 29-28, 29-28) 스플릿 판정승을 따냈다. 타바레스의 저력에 경기 초반 밀렸지만 침착한 운영으로 승부를 뒤집고 승리를 거머쥐었다. 승리 확정 후 화끈한 ‘댄스 세리머니’로 승리를 자축하기도 했다.
박준용은 지난해 12월 UFC 파이트 나이트 233에서 안드레 무니즈에 1-2 판정해하며 4연승 행진을 마감했다. 하지만 또 다른 강자 타바레스를 잡고 부활에 성공했다. 이번 대회 경기 결과가 반영되는 다음 UFC 랭킹 발표에서 미들급 15위 안에 들지 관심을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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