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자욱 3점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1차전 MVP
선발 레예스도 6.2이닝 3실점으로 제 몫 소화
삼성 라이온즈가 타선의 힘으로 LG 마운드를 짓눌렀다.
삼성은 1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4 KBO리그 포스트시즌’ LG와의 플레이오프 홈 1차전서 홈런 3개 포함 14개의 안타를 몰아치며 10-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1차전을 잡은 삼성은 한국시리즈 진출 확률을 75.8%로 높였다. 1989년부터 5전 3선승제로 치러진 역대 플레이오프에서 1차전을 승리한 25개팀이 한국시리즈로 향한 반면, 1차전을 내주고 시리즈를 뒤집은 팀은 8개에 불과했다.
5전 3선승제 준플레이오프를 포함해도 확률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17번의 준플레이오프 매치업을 더하면 5전 3선승제 포스트시즌은 총 53차례 열렸고 38개팀(71.7%)이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고, 15개팀(28.3%)이 그대로 시즌을 종료했다.
약 2주간 충분한 휴식을 취한 삼성은 경기 초반부터 LG 선발 최원태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이와 달리 kt와 최종 5차전까지 치르느라 상당한 체력을 소모한 LG는 화력 싸움에서 밀렸다.
삼성 타선을 이끈 타자는 역시나 팀의 대표적인 스타 플레이어 구자욱이었다. 구자욱은 첫 타석에서 2루수 옆 내야 안타로 1사 1, 3루 기회를 만들었고, 후속 타자 디아즈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를 불러들이며 선취점을 뽑았다.
구자욱은 3회 김지찬과 윤정빈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3루에서 상대 선발 최원태의 밋밋한 컷 패스트볼을 걷어 올려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3점포로 ‘라팍’을 흥분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이날 5차례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만점 활약을 펼쳤다.
디아즈와 김영웅의 후속 홈런까지 터진 삼성은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고, 7회초 LG에 3점을 내줬으나 곧바로 이어진 7회 1점을 보탠데 이어 8회말 상대 투수의 폭투가 계속되며 2점을 더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싸움에서도 완승을 거둔 삼성이다.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는 한국 무대에서의 첫 가을 야구 등판서 6.2이닝 4피안타 3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삼성은 이번 플레이오프서 3선발 체제를 예고했는데 레예스가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며 첫 단추를 잘 끼웠다.
반면, LG는 최원태가 실망스러웠다. 최원태는 이날 최원태는 3이닝 7피안타 5실점으로 삼성 타선의 화력을 당해내지 못했다.
특히 LG는 지난해 우승의 열쇠로 최원태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으나 2023시즌 한국시리즈 2경기서 1.1이닝 5실점, 지난 kt와의 준플레이오프에서는 2.2이닝 3실점(2자책)으로 흔들린 뒤 이번 플레이오프 1차전도 책임지지 못했다.
한편, 삼성의 구자욱은 플레이오프 1차전 데일리 MVP를 받았다. 구자욱은 정규 시즌 막판인 9월에도 타율 0.500 9홈런 24타점의 맹타를 터뜨리며 월간 MVP에 선정됐고, 뜨거운 타격감을 가을야구까지 갖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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